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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주에 사는 히키코모리다.
게시물ID : gomin_1776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주히키코모리
추천 : 1/18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1/14 17:29:55
나는 히키코모리다.

언제부터 내가
히키코모리가 되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나 자신이 히키코모리라고 느껴진다.
나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하늘이 무척이나 흐리다.
지금의 내 마음과 닮았다.

사실 호주에 살면서 이렇게 흐린날은 흔하지 않다.
호주 전역에서 펴져가고 있는 산불의 영향이다.
매콤한 탄내가 온세상에 진동한다.

그나저나 도대체 얼마나 더 타버려야 하는 걸까.
산불말고
내마음이 말이다.
계속 계속 타고 있다.

오늘은 또 무엇을 해야할까?
늘 그랬듯,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하기가 싫은 것일까,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일까.
나도 정말 모르겠다.

한국이 너무나도 그립다. 자장면과 떡볶이가 그립다.
열무김치와 순대가 먹고 싶다.
부추전이 먹고 싶다.

넓은 머릿속에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생각들.
이제는 정리를 해야할 때이다.
하지만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까?
이렇게 영상으로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이 영상이 히키코모리 탈출을 위한 첫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출처 https://youtu.be/FB1bdxeXDwk
https://www.youtube.com/channel/UCr44TLcaEt61y6jI2i6b5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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