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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
게시물ID : gomin_1777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Zta
추천 : 0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1/16 0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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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이젠 날 사랑하지 않지?
나도 내가 싫어. 내가 그런 것처럼 오빠도 내가 싫어졌지?
그저께 밤에 술에 취해서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건 다 술주정이었지? 이젠 알아. 모든 내 행동에 대해서 모든게 다 불만이고, 모든 게 다 부정적이잖아. 나도 내가 싫어. 우린 닮았다고 언제나 얘기했잖아. 나도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 내 생각에 갇혀서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못하고 걱정에 후회만 하고 이렇게 쉽게 무너질지도 몰랐고, 쉽게 중독될 줄도 몰랐고, 어디에라도 의지하고 싶어하는것도 혐오스러워서 죽여버리고 싶어. 내 인생은 망한 것 같아. 이젠 아무런 희망도 행복도 빛도 아무것도 없어. 우린 다시는 살아서 마주칠 일 없을꺼야. 우린 만나게 된 게 아주 잘못된 일이었던 것 같아. 아님 내가 태어난게 잘못된 것 같아. 내 인생은 이미 아주 오래전에 망했어. 이미 했어야 할 일이 조금 미뤄졌을 뿐이야. 잠깐이라도 추억을 줘서 고마웠어. 그래서 좀 더 살았나보다. 그렇게 가기는 너무 억울해서. 근데 이제는 그만 살아있어야 할 것 같아. 내 존재가 너무 민폐고, 내 존재가 너무 싫어서 살수가 없어. 안녕. 좋은여자만나서 잘 지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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