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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인데 아이 혼내는것에 대해서
게시물ID : gomin_1777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Nla
추천 : 0
조회수 : 77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0/01/18 03:24:40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 3살 8살 두 아이를 돌보고 있어요
하루 8시간~10시간정도요 평일 주말 전부요
8살 아이가 버릇이 너무 없어요
 일단 아이니까 무조건 울고 떼쓰는건 당연한거겠죠
제일 기억에 남는게 물떠다줘요 뭐줘요 이런식으로 얘기하는 것과 카드키를 아이 어머니가 주셨는데
저한테 아이가 선생님 왜 도둑질해요? 라고 물어본거에요
또 제가 항상 아이들 집에 가면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을 다 하는데 한번은 설거지를 하다가 아이 젓가락을 부러트려서 아이에게 얘기하며 사과했더니
아이가 울고 소리지르면서 엄마한테 오지말라고 할거야 엄마한테 전화할거야 라고 말한것
전 이게 아이가 그동안 해온게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영악하게 들렸어요
또 이렇게 베비시터일을 한게 세달째인데
설거지가 있거나 빨래가 널려있으면 선생님 설거지 해요
선생님 빨래왜안해요 라고 말하는것
집안일은 애초에 제가 하는일에 포함이 되어있는게 아니라
맞벌이부부셔서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제가 먼저 하게 된거임
아무튼 애 말투와 대화방식이 굉장히 부정적이고 권위적인 말투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느껴져요
그래서 아이이긴 하지만 저도 불쾌하고 화가 날 때가 많아요
처음엔 그냥 다 받아줬어요 남의 아이니까
또 고집도 세고 욕심도 많아서 양보는 절대 안하고 동생한테도 고약하게 굴어요 때리거나 소리 지르고
3살인 아이는 아직 엄마아빠 밖에 못할만큼 어리니
툭하면 소리 지르고 때리는거 다 참아요 그냥 이렇게 하면 안돼요~ 하고 말아요
전 8살아이를 한달 반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 혼냈어요
소리까지 세세하게 잘 들리는 홈씨씨티비가 있지만
이젠 안참고 그냥 말해요
말 예쁘게 안할래? 이건 잘못된거야 물 직접 떠다먹어
주세요 라고 해야지 왜 그렇게 못되게 굴어
반말하지마
계속 짜증낼거면 밥 치울거야 등등
처음엔 왜 안되는지 뭐가 나쁜건지 설명해줬는데 몇번을 말해줘도 똑같아서
제가 좀 감정적으로 얘기하는게 많아졌어요
암튼 지맘대로 안되면 또 울어요 전 그럼 그냥 울게 혼자 둬요
잘못은 자기가 해놓고 왜울어 울고싶은건 난데
또 거짓말도 자주 해요
엄마가 오늘 머리감지말고 몸만 씻으래요 라고 말하길래
며칠 몸만 씻겨줬는데 어머니가 말하시더라고요
요즘 애 머리 왜 안감겨줘요?
그래서 oo이가 엄마가 머리는 감지 말라고 했다고 하니까
어머니는 그런 말 한적 없다는거에요
애한테 물어보니까 그 애가 저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런말 안했다고 거짓말 하는거 있죠ㅋㅋㅋ
그래서 그 후부터 그애가 엄마가 뭐하지말래요 엄마가 이거 먹으래요  엄마가 엄마가 라고 말하면
 아이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대부분 거짓말이더라고요

제가 아이들이랑 못지내는건 아녜요
8살 아이는 자주 저한테 같이살면 좋겠다고 얘기해요
쉬는날엔 보고싶다고 전화도 자주오고요
3살 아이는 저 출근하면 어니야~~ 하면서 뛰어와서 안기고 퇴근할땐 울어요(애기는 저한테 선생님 발음을 못해서 언니라고 부름)
이 얘길 하는건 제가 아이들한테 절대 못되게 굴고 있지 않다는걸 말해주고 싶은거에요
제가 어린이집에서도 일해보고 조카들도 애기때부터 꽤 오래 돌봐왔는데
아이라고 어라다고 다 저렇게 버릇없고 못되진 않거든요
훈육은 부모가 하는거라는데
부모만큼 오랜 시간 같이 있는 제가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안된다고 혼내는게 맞는걸까요
요즘 그냥 생각이 많아졌어요
아이가 이러는건 결국 가정교육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건데
그냥 둬야하는건가
진짜 선생님도 아닌 내가 혼내도 되는건가 그런생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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