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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전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777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NnZ
추천 : 3
조회수 : 8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1/22 08:32:21
저나 남편이나 전화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연애할 때도 사적인 통화는 한달에 한두번이나 그 이하로 할 때도 많았고 거의 톡으로 했어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안 받아요, 둘 다. 중요한 전화면 다시 하거나 문자 날리겠지 하고 말고요.
어디 전화해야 한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 받습니다.
볼일 없으면 가족이나 친구한테도 전화 안 해요.
둘 다 비슷한 성향이라, 저는 결혼 후에도 남편한테 저희 집에 안부전화하라고 한 적 한 번도 없고, 친정과 통화도 늘 저 혼자 했어요. 제가 워낙 친정에도 전화를 안 드릴 정도로 전화를 싫어하니 부모님 측에서 저한테 전화를 하셨고요.
시댁에선 저희가 연락 없다고 가끔 불만을 얘기하셨고, 남편도 본인 집에 안부 전화 절대 안 하는 타입이라 시부모님께 전화가 오는 편인데, 높은 빈도로 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저는 남편보다 전화울렁증 증세가 커서, 전화벨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철컹하고 벨이 울리는 동안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나마 이름이 남편이나 친한 친구들로 뜨면 좀 가라앉긴 하지만 남편도 전화 일절 안 하는 사람인데 왜 전화했지? 하고 움찔하긴 합니다....
어차피 시댁에서 전화가 와도 제 안부를 걱정하시는 게 아니라 남편 안부를 걱정하세요. 그럴 거면 남편한테 전화를 하시면 될텐데 왜 저한테 전화를 하시는지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제가 전화 울렁증이 크다보니 벨소리를 꺼놓고 사는데, 그렇게 설명 드려도 이해를 안 하시고요. 남편도 저희 친정에 연락드린 적 단 한번도 없다고 말씀드려본 적도 있었는데 남자는 원래 그런다, 남자랑 여자랑 다르다는 식이시고...
제가 만나면 엄청 살갑게 굴고 수다 잘 떠는 스타일이라 전화를 힘들어하는 걸 이해 못하시는 건지 아니면 힘들어도 니가 며느린데 받아야지 별 수 있냐 하시는 건지.
전화 안 한다고 혼나는 것도 자식인 아들도 전화 안 하는데 남인 며느리가 안 하는 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전화 안 한다고 혼나면서도 계속 안부전화 안 드렸더니 반쯤 포기하신 것 같긴 한데 아직도 전화할 일 있으면 저한테 하셔서 난감하네요.
어제도 부재중 전화가 떠있는 거 보고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다시 전화하는 게 더 스트레스라 그냥 남편 퇴근하고 남편한테 전화하라 시켰네요.
남편은 친정이랑 연락해본 적 평생 없는데도 스트레스 안 받는데 왜 저만 잘못한 사람마냥 혼나고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같은 성향인데 왜 저만...
제 성향 말씀드려도 이해 안 해주시는데 그냥 제가 꾹 참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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