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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사 사장과의 미래
게시물ID : gomin_1777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rZ
추천 : 0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1/29 20:10:15
회사에 함께 다니던 직장 동료 분과 함께 새롭게 회사를 차린지 약 1년 정도 지났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고 먼저 사업을 시작하자고 해서 그분이 사장으로 있고 제가 팀장 역할로 실무를 보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그분이 세금 문제도 해결해주겠다고 하고 저는 그전과 똑같이 월급 받는 방식으로 해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분은 실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할 줄도 모릅니다.

문제는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무는 커녕 컴퓨터 엑셀이 뭔지도 모르고 사무실에 와도 폰게임만 하거나 넷플릭스로 영화 보는 게 다죠.

(한 번은 키보드 소리를 너무 크게 내길래 조용해달라고 했더니 하루종일 말도 잘 안하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인쇄도 할 줄 몰라서 가르쳐드렸는데 그것도 귀찮아하며 해달라고 해요.

몇 개월 전 술자리에서도 엑셀은 배워두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해봤지만 본인은 배우기가 싫다로 딱 끊어버리더군요.

회사도 보통 낮 12시에 와서 4~5시쯤에 가는데 아침에 무얼 하나 봤더니 결국 전날 술 먹고 늦게 일어나서 그렇고요.

그래도 세금 문제랑 회사 운영비를 사업자로서 맡아주고 있으니 크게 불만은 없는데 앞으로 이분과 계속 일을 해야 할지는 고민이에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매출은 처음과 크게 달라진 것 없고 제 월급도 동결이고요.

연차 휴가 이런 건 따로 없이 쉬고 싶을 때 쉬라고 하는데 업무를 저 혼자 100% 맡고 있어서 1년 동안 2~3일 정도 휴일을 가져봤네요.

일이 어렵지 않고 월급도 현재 매출을 보면 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어찌됐든 저도 나이를 계속 먹어가고 있고 이분은 무언가를 배울 생각이 하나도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회사를 나가버리면 그대로 사업장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서 더 걱정이고요.

(저 아니면 다른 사람은 믿지 못해 직원 뽑는 것도 꺼려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일들은 외주를 쓰고 있어요)

저와 같은 상황이시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도 그냥 안주하고 있어야 할까요, 지금 제 생각을 그대로 얘기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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