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하며 생긴 버릇들
아직도 남아 나를 괴롭히네
옷을 사면 항상 디피 된 옷 말고 새 옷으로 달라고 그래
전화를 하면 광고 전화라도 나도 모르게 상대가 먼저 끊기를 기다려
입는 옷스타일도 너가 좋아 했던 스타일 따라 입고다녀
너의 생일 12월 12일 12시12분이면 캡처해서 행운의 시간이라며
말하던 나, 지금도 한번씩 시계를 보다 흠칫흠칫 해
무언가 집중하다 잠깐 쉴 때, 너와 나누던 대화를 봤는데
지금도 나도 모르게 멈칫거리며 찾다가 손을 놔버려
문득 생각나서 습관이 되어버린 행동들을 적으려 했는데
막상 적으려니 생각이 안나네
이별하고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남은 버릇들이 생각보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