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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하루네요
게시물ID : gomin_1777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lsdjfaksg
추천 : 0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2/12 21:53:57
안녕하세요
오늘 참 서글픈 일이 있었어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였는데 상사가 하는말이 절 매우 슬프게 하네요
저는 용산에서 컴퓨터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 유사기술자 정도 되는..
이 동네는 사실 가장 서울 중심부에 위치했지만 가장 일반적인 서울의 노동환경과는 반대되는 곳입니다.
그나마 외부에도 어느정도 노출되어 있고해서 괜찮은 회사에 속하는 곳이긴 합니다만
회사 사정이 어려운건지.. 점점 비 상식적인 말이 상사의 입에서 나오기 시작하네요.

" 너희들은 사실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인력이다 "
" 단체행동을 하고 싶으면 해라 어차피 회사 들어오고 싶어하는사람 많다 "
" 그러니까 일좀 더 해 "

등등.. 처음 들었을땐 별거 없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느덧 익숙해져 아무런 반응을 안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집에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참.. 참... 기계의 나사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것도 나사선이 닳아버린.
그냥 허무하기도하고 쉽게 때려치지도 못하는 제가 참 이상하기도하고.

자고일어나면 괜찮아지겠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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