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쑤시개질을 몇번 하다보면 뭉개지는 그 끝을 무시했었다
간혹 발생되는 극도의 좌절감을 견디려
이것저것 하다 결국은 맥주 한캔, 두캔 ...
몽롱한 눈의 끝은 이쑤시개를 바라본다
하나를 꺼내드러 이쑤시개질을한다
그리고 다시 바라본다
조금 뭉개졌구나
이것도 나를 아프게 할 수 있을까
한쪽 팔뚝으로 빠르게 내리 꽂는다
서걱
진짜 이 소리가 들렸다
약간의 쓰라림이 팔뚝을 통해 전해온다
아
아프구나
아프구나..
자괴감이 극도로 발생되는 순간이다
오늘도 억지로 견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