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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을 때리는 이유가 뭘까요?
게시물ID : gomin_1777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rZ
추천 : 0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0/02/14 19:02:51

안녕하세요. 현재 20대 초반인 남성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 그나마 떠오르는 기억은(중학교 3학년 이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맞은 기억입니다.

몇번을 떠올려도 같은 기억만이 떠오르고, 좀 더 떠올리면 안 좋았던 기억(방 안에서 혼자 울고있는)이 떠오르고 좀 더 가면 여행갔거나 하는 기억도 떠오르는데 그저 자연풍경만(가족과 놀거나 하는 기억 없이)이 보이고 부정적인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제가 학대 받았거나 그런 걸 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 나지를 않아서(몇 개의 장면만 기억이 나고 나머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런 걸 판단하는 것조차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많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된건, 부모님이 하신 말 때문이었습니다. 
부모님 말을 인용하자면 " oo(동생)과 다르게 넌 참 많이 맞았어 " 라는 걸 듣고서야 제가 어렸을 때 많이 맞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저와 부모님이 한 대화가 기억에 납니다.
" 그러면 날 때린 이유가 뭔가요? 내 기억에는 그냥 울었다고 때린 것 같은데. "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 잘못을 했으니까 때렸겠지. " 


자녀를 사랑한다면 때리는 이유가 뭔가요? 저는 이론적으로 이런 답이 떠오릅니다.

' 자녀를 사랑하니까 때린다. ' 

아마 훈육 관점에서 자녀가 올바르게 크길 원하는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저에게는 그리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유인 여러분들께 여쭤봅니다.


부모가 자식을 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훈육관점에서 보면 모든 정답이 나오는데,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일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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