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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웃 제의를 받아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777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ra
추천 : 2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2/19 05:16:15
20대 후반 여자 개인사업 3년차
프리랜서 디자이너 겸 순수미술 작가겸
그림 강의도 하고
남자친구가 웹툰작가여서 어시로도 일합니다
원래 디자인회사 다니다가
그림그리고 싶어서 개인 활동시작했고
돈을 많이 번다기보다는
하고싶은거, 다양한거 하며 살고있어요
작년엔 그림 전시도 하고 책도 만들고
학교 출강도 뛰구요, 정기 거래처도 몇 있고
행사장 같은곳에 섭외도 받고
개인작품이나 굿즈도 만들어 팔고..
꾸준히 관련해서 구매문의나 주문이 있어요
아직 신생 사업자이지만 매년 발전하는 중 입니다
개인 sns는 팔로워 총 8천명정도 보유하고 있네요
(일 특성상 알려지는게 곧 힘이 됩니다)

그러다 이번에 새로 맡게된 디자인거래처 사장님이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사업 확장에 절 고용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연봉은 맞춰주시려고 하고
추후 크게 디자인팀 꾸려서 관리직까지
저에게 맡기고 싶다고 하시는데,
그동안 많은 거래는 아니어도
일 주시는거나 비용 납입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업체라 믿음직은 하나,
제가 만약 들어간다면
그림쪽은 정리를 하고 들어가야하고
사업도 끝내야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제 일의 범위가 그곳에 맞춰 한정되겠죠
(물론 그쪽가도 사업 확장이 안정되기까지,
팀이 꾸려지기까지 저또한 많이 힘들겠지만요)

남자 친구랑 결혼준비중이라
함께 의견을 모아봤는데
둘다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이기에
평소에도 걱정이 많긴 했었거든요
둘다 일이 항상 있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그래서 무엇보다 제 선택이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나름 큰맘먹고 시작한 사업이라
다시 또 미술을 접고 일을 한다는게..
많지는 않아도 아쉽진않게 돈도 벌고 발전중인데
정리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어서 ㅜㅜ
원래는 결혼 후 화실도 차리고
인쇄물쪽 기계 들여서 직접 가공까지하는
사업 확장 계획이 있습니다

제 성향은 일욕심도 많고 인정받는걸 좋아해서
회사나 개인활동이나 다 나쁘지않게 맞습니다
관리직 까지 맡기엔 벅찰지 몰라도요...
대신 맡은 일에 몰두하는 편이라
스카웃 제의를 수락하면 그림은 놔야합니다
그림 그리려고 시작한 일인데
관둔다면 후회는 하겠죠..?
아무래도 예술쪽이 이렇게 자리잡기 어려우니까요..
 
그러나 또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
그래서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경력을 쌓은뒤
사업은 나중에해야 하는게 맞는것인지...
근데 정말 이게 제게 기회가 맞을지 ㅠㅠ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 예전에 전혀 이쪽과 관련없는 회사 다니다가
일 잘해서 계속 붙잡고 퇴사를 안시켜주는데
심적으로 제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어서
울며불며 그만둔 전적이 있습니다 
학원 학생관리 일이었는데
학생들은 하고싶은거 배우는거 보고
스스로 지금 나는 무엇을 하나 현타...
하고싶은 일이나, 본인의 일에 자부심이 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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