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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들이 방치되어가고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77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qZ
추천 : 5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0/02/19 17:27:58
안녕하세요 저는 비인기종목의 국가대표선수입니다
 
얼마전 뉴스에서보신적있으실겁니다. 감사원에서 대한체육회 산하단체들 감사를 하였고 많은협회들이 문제가있었다고요.
 
저희종목은 공금유용으로 작년 6월부터 모든 국가대표선수들 훈련지원이 중단되었습니다. 
 
9월에 국제시합을 앞두고있었기때문에 선발된선수들은 자비로 식비를 충당하며 훈련에 임하였고,안타까운상황에서도 공동금메달이라는 좋은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그후로 선수들은 감사결정만이 나길 기다리고있었고 한달이면 결과가난다,두달이면결과가난다,세달이면 난다..  작년6월부터 지금까지 지루하고 언제끝날지모르는 암흑과같은 시간들을 보내고있습니다. 벌써9개월이 지났내요.. 아마 저희종목말고도 감사에서 문제가 생긴종목들은 다들 지원을 못받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저희는 비인기종목으로 실업팀이없습니다. 전적으로 국가대표팀의 훈련으로만 생계가 유지되고있으며 하루 훈련비6만원으로 많으면24일, 적으면15일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훈련비를 받고도 사명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였습니다. 
 
'비인기종목선수들은 경쟁률도없고 하고싶음 아무나하는거아니야?' 라는 이야기를 많이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없는 인원으로 최선을 다했고, 아시안게임, 월드컵,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세계4위안에드는 훌륭한 팀이 되었습니다.
 
다시본론으로 돌아와서 선수들은 택배알바, 생산직등 가리지않고 훈련이진행되기까지 단기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아직도 언제 훈련을 다시 진행할수있을지 협회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알바도 단기알바외에는 구하지도못합니다. 훈련이갑자기시작되면 들어가야하기때문에요..
차라리 그냥 협회가없어져 버리고 다시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차라리 다시는 훈련을 못한다 그냥 포기하고 앞으로 다른삶을 살아라 라고 누군가라도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답답합니다.
 
협회도 대한체육회도 모두 선수를 보호해주고 지켜줘야하는 단체들 아닙니까? 왜 죄없는 선수들이 고통받고 방치되어서 다시는돌아오지않을 중요한 시간들을 허송세월로 보내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힘들고 좌절하고있을 선수들에게 응원부탁드립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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