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괜찮았어
다시 또 힘낼 수 있을거고
또 너를 잊고 그 때처럼 행복해질거라 기대했어
하지만 예상하고 있었어
또 다시 이 안정기는 곧 다가 올 폭풍전야와 같다는 것을
그리고 역시나
돌아 왔어
요 며칠 참 무뎌진 척 그리고 행복한 척 웃으며
잘지내는 척 그렇게 잘 지내왔는데
내 마음 속에 너를 향한 그리움과
그 때 행복했던 기억
지금은 바래진 그 때의 내 모습과
누구보다 비참해진 지금의 내 모습은
너무나 명확한 차이를 느끼기에
나는 또 다시 폭풍이 몰아친다.
그때의 나는 너무 행복했지만
너무 감성적이었어
티비의 드라마나 영화 속,
그리고 만화나 소설들에서는
아무리 세드엔딩이라도
마음은 결국 그 사람에게 닿았는데
현실은 근처도 가지 못하고
그저 더 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