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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80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30504★
추천 : 0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5/30 22:53:13
몇년 전에 아는 동생에게 이야기 했다
이상하게 평범히 길을 걷다가...
너와의 추억을 마주치면 나도모르게
등 뒤로 소름이 돋는다
이게 무엇이지?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가?
갑자기 너라는 사람이 싫어진건가?
그런 고민으로 이야기 했고
아는동생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대략 2년? 3년?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 깨달았다
그냥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그당시의 감정으로 이입되어
소름이 돋는 거라는걸
너와 마주친 추억에
오히려 기억보다
당시 너에게 대했던 감정들을.
순간적으로 이입되어 느낀다는걸
너와의 추억은 오랜 시간에 잊혀져 가지만
너를 대했던 감정과 마음은
시간이 지나도 오히려 또렷하고 느낀다는걸
이제는 알 것 같아
어느 누구도 너를 향한 이 감정을
대신 할 수 없는 지금
그 당시의 감정에 취해
너에게 처음 고백한 이곳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
제발 돌아오기를
그런 꿈은 없겠지만
기적이 다시 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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