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너와 만난 시간보다
기다린 시간이 더욱 길어진 현재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인생에 자존심만 중요시 여겼던 나는
처음으로 나의 자존심보다 너를 더 소중히 했던 기억들
그랬기에 누구에게도 당당히 말할 수 있었던
나는 최선을 다했다
누구는 말하더라
최선을 다했기에 오히려 포기가 빨랐다고
그런 거짓말에 속아
권선징악이라는 이야기 속에
그런 나를 처절히 버린 너가 분명 후회 할거라는 기대 속에
많은 희망을 가졌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이 무색하게
시간은 나의 편이 아니었고
영화나 소설처럼 너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최선을 다했던 나혼자 남아
미련하게 지금 이시간을 저주하고 있다
나는 말해주고 싶다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없다
그딴말 다 거짓말이다
오히려 최선을 다했기에 그에 대한 배신감이 더 처절하다
그 증거가 바로 나이고 나는 여전히 너에게 못했던점을 찾아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다
모두들 속지마라 최선은 그저 최선일뿐
결국 더 사랑한 사람이 그리고 미련한 사람이
후회가 많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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