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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경험한 사람이나 조언해줄 사람 없겠지
게시물ID : gomin_1780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RoZ
추천 : 2
조회수 : 87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0/06/04 00:35:15


지금 30대 중후반..
20대 중반부터 성공이 미친듯이 하고 싶어서 노력하면서 살았음..
30대 초반까지 그냥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것 같음.. 
내가 돈을 벌고 싶은건지 내가 무엇에 행복한건지도 모르고 그냥 막연히 성공하고 싶었음.
운 좋게 기회를 잡았고.. 나는 30대 초반에 그냥 평범하게 살면 평생 일안해도 될 정도의 돈을 벌고 백수가 되었음..
그 뒤로 내가 성공하기 위해 달려왔던 내 열정들이 모두 사라졌음..
내가 뭘 위해 살아야 하는건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갑자기 무언가 갑자기 사라진것 같은 상태..
막연히 지금도 지금과 전혀 다른 수준의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더 큰 성공을 하고 싶은 생각도 갖고있음..
근데 어중간한 돈도 이제는 벌기 싫고, 먹고 살 걱정도 없어지니 절실함이 없어진것 같음..

이 상태가 굉장히 불행하다고 느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아직은 젊고, 시간도 많고, 돈도 있는데..
하고 싶은게 없음.. 무언가 생산적이지 않은 일을 하기 싫고.. 취미를 갖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돈때문에 직장 다닐 이유도 없으니, 직장을 다니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돈이 흥청망청 쓸만큼 갑부는 아니니 망나니 제벌2세처럼 살수는 없음.

아무튼 요약하면..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달려오다가.. 
갑자기 제법 큰 돈을 벌게됐고 백수가 됨.
모든 꿈과 열정이 갑자기 사라졌고, 의욕을 상실..
의욕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해야할것도 없는 상태가 너무 큰 스트레스...
이게 몇년간 지속됨..

글에서도 느껴지겠지만.. 막막함..
그렇다고 나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도 잘 없을것 같고,
조언해줄 사람이 있을지도 잘 모르겠음.. 
나도 이 글을 오유에서쓰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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