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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돈이 좀 있습니다....(밥맛주의...)
게시물ID : gomin_1780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pY
추천 : 3
조회수 : 163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0/06/05 11:26:50

엄...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
사실 제목은 어그로성이 좀 있는데..,

제가 돈이 좀 있습니다. 아니 더 사실대로 말하면 집에 돈이 좀 있는거겠죠.
아버지가  지방에서 임대업을 하고 계셔서...그렇게 큰 건물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네식구가 돈 안벌어도
먹고 살 정도 딱 그 정도로 수입이 되고 있어요. (그래도 네식구 다 일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새벽아침에 유통배달, 어머니는 가정주부, 누나는 선생님
저는 직장인..)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 부터 항상 기부활동을 하셨어요. 장애인복지 단체라든지 독거노인 등등,,,
그걸 보고 자라서 저도  화려하고 대단한건 아니지만 소소하게나마 남몰래 빵이라든지 간식이라든지 사서 드리곤 해요. 
그런데서 기쁨을 느끼고요. 

아무튼 흔히들 말하는 금수저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전 정말 아니라고 부인하는데 친구들은 그 정도면 맞다고 받아들이라고 하네요.)

저의 이런 상황을 아는 친구는 현저히 적어요.
좀 재수없긴한데 전 집에 이런 돈 많은게 감사하긴 하지만 별로 티내고 싶지 않아서 비밀로 하고있는데
친구들은 이런걸 왜 비밀로 하냐고,,,, 이런거 부끄러워하지말고 숨기지 말라고 해요.
제가 왜 이런 얘기를 싫어하고 티 안내고 싶냐면 그 친구들중에서 정말 어렵게 살고 있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친구들끼리 밥 먹을 떄 그런 어려운상황에 있는 친구가 오면 일부러 제가 꽁돈 얻었다든지 뭐 기분좋은일 있었다던지
오늘 회사에서 큰건 하나해서 계약금을 받았다던지 별 핑계를 대면서 한턱 쏴요.
그 친구만 쏘면 기분 나빠할까봐 다 돈을 대줘요. ( 뭐 밥값이 8만원이 나오면 제가 5만원 내고 너희끼리 알아서 3만원 내라 이런식으로도..)


사족이 길었네요. 제가 좋아서 가끔 연락하고 지내는 짝녀인 여자 동생이 있는데 이 사실을 한달전에 알게 됐어요.
그러니 이 여동생이 저한테 대하는게 좀 달라지더라구요. 괜히 기우탓일수도 있겠지만... 
왜냐하면 그 전에 제가 경제적인 모습 알뜰한모습,,이런걸 좋아한거같은데 ,,, 잘사는걸 알게 되니까
좀 어려워하는것처럼도 보이고 아니면 정말 저한테 다른 이유때문에 호감이 떨어진거일수도 있는데 요즘 부쩍
답장도 느리고 약속 잡아도 안된다고 하고,,, 바쁘다고 하고,,

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까놓고 물어봐야 되는건가요??
물어봐도 뭐라 물어봐야될지....그게 참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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