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8년 가까이 해서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별것도 아닌걸로 계속 싸움을 합니다.

사정상 식 올리기 전에 혼인신고를 먼저 했고 같이 산 지 수개월 되었는데요.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남편의 이직 및 자격증 준비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계속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집에 거의 있었어요.

집에서도 같이 보내는 시간 보다는 남편은 당분간 공부에 치중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저는 좀 서운함이 쌓이기 시작했고. 차가 있으니 주말엔 가까운 교외라도 드라이브 겸 다녀올 수 있는데 하다 못해 가까운 동네로 산책을 가자고 해도

안나가게 되고 자꾸 그렇게 되어버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지난주와 이번주에 남편이 시어머니랑은 어디 구경도 가고 맛집과 카페를 갔다 왔다고 하는데

어머니한테 잘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저는 우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유치한 것 같으면서도 서운한 마음이 드는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저도 시어머니랑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제가 너무 과하게 서운해한다면서 그럼 말을 하고 가야되냐
너랑도 주말에 가려고 했는데 기회도 안주고 뭐라고 한다면서 저한테
너무 하다고 그럽니다.

저는 저대로 서운하고 우울해지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걸까요??


남편은 계속 제가 이해 안된다면서 
이번 주말에 안 데리고 갔으면 그때 화내는 건 이해해도
주말에 갈 생각이었는데 저한테 왜그러냐고 그러네요.

저도 어디를 가자고 한 말들이 잘 지켜지지가 않아서 
더 서운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렇게 사소한 문제들로 계속 싸우니 지칩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