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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다
게시물ID : gomin_1781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ya
추천 : 1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7/05 03:11:20


태어날때부터 나는 혼자였고, 서른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혼자.
난 원래 혼자서도 잘해왔고 .. 아니 그래야만 했지
작년 한번도 같이 살아본 적 없던 아빠가 죽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울지않을 것 같았던 나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면서
경찰서에 갔다. 유품이라고 받은 건 신분증 하나..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났더라 .. 
병원 안치실에 가서 시신 확인할때 처음보는 늙은 아빠모습. 
화장하고 나온 아빠를 처음으로 안고 유골함에 뿌려주러 가는길. 태어나 처음으로 아빠라고 목놓아 불러보았던거 같아.
그 후로 나는 정말 세상에 혼자가 되어버렸어.

그래도 아직까지 악착같이 잘 살려고 하고있어
자존감도 바닥이고, 항상 매일이 두렵고 무섭지만
안그러고 싶고, 힘내서 살고싶다.

나도 행복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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