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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볼만한 책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81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hZ
추천 : 5
조회수 : 8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07/07 23:51:08


먼저 그대에게 심심한 표의를 전한다. 사람은 저마다 태어나는 환경이 다르다. 그리고 성격도 모두 다르게 타고나는 거 같다. 그대는 만성 우울증에 빠진 듯하다. 이것은 꾸준한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 거 같다. 우선 추천하고 싶다.
 
다음으로 우울할 때 볼만한 책을 생각해 보자. 나는 개인적으로 조지 와인버그가 쓴 <셰익스피어가 가르쳐 주는 세상 사는 지혜>를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 책에는 삶의 비밀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왜 우리 삶이 풍성하지 못한지, 그리고 자신을 가꾸는 법도 잘 나와 있다.
 
그리고 김형경 작가의 <천 개의 공감>이란 책이 좋다. 이 책의 저자인 소설가 김형경 씨는 정신분석을 100회 정도 받고, 상당한 시간 동안 자기 분석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심리 에세이 연작을 출간했다. 이 정도면 믿을만한 작가고, 위 책 또한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쓴 훌륭한 심리치유 도서에 해당한다.
 
세 번째 도서는 좀 개인적인데 난 법정스님 도서를 강추한다. 그 이유는 만성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은 세계관이 부정적이고 나태한 관성에 빠져 있다. 이럴 때 법정스님의 수필집을 읽는다면, 때로는 준엄한 어르신의 고함을 듣고 정신을 차릴 수 있고, 혹은 스님의 맑은 음성과 행복한 가치를 이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샘터사에서 출간된 아무 책이나 모두 좋고, 처음 읽는 사람은 <맑고 향기롭게>란 스님 수필 모음집이 읽을 만하다.
 
네 번째 책도 또 개인적 선택인데, 나는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 선생님의 책 1권을 읽으라고 추천하겠다. 그분의 직업 비전은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이다. 참 그분이 하는 일은 시처럼 황홀하다. 그분의 자서전인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도 좋고, <깊은 인생>도 좋고,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도 좋다. 자신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깨우고 싶은 사람은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라는 책도 좋다.
 
마지막으로 우울할 때는 뭐니 뭐니 해도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시켜주는 독서도 좋지만, 먼저 몸을 움직이는 게 최선일 거 같다. 힘들더라도 시간을 내어 가끔씩이라도 운동을 하자. 그것도 힘들면 가끔 산이라도 오르자. 혹은 운치 있는 곳을 오래 걷자. 이럴 때는 집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 풍경을 많이 보고, 바람도 많이 쐬는 게 좋다. 인간은 환경적 영향을 그만큼 많이 받기 때문이다.

 

p. s. “오랫동안 내게는 언제나 진정한 인생이 막 시작되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항상 먼저 해결해야 하는 장내나 끝내지 못한 일, 노력해야 할 시간, 갚아야 할 빚이 그 앞에 버티고 있었다. 그렇게 인생은 시작되었고, 마침내 나는 이러한 장애가 바로 인생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위 인용구는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의 시를 쓴 알프레드 디 수자의 글이다. 위 글을 처음 읽게 된 게 나는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이다. 나는 요즘 조급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나 또한 우울로 고생하고 있고 말이다. 이 책은 예전에 조금 읽어 본 거 같은데 도움이 될 거 같다.


 
* 다른 데 작성한 글인데, 우울할 때 보면 좋을 글 같아서 올려 둡니다.
글 작성할 때 반말체가 편해 편의상, 이렇게 작성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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