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울적해서 글 남깁니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준비 3,4년하다 실패 후 폐인생활 1년하고 아르바이트 생활하다가

 31살에 작은 중소기업에 취직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저는 자존감이 너무 바닥이었습니다.

 돈, 연애, 취미 이런거 바라지도 않았고요 그냥 일만 할 수있으면 좋겠고 작은 돈이라도 벌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1~2년만 아주 평범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작은거에 만족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사람인지라 조금 욕심이 생깁니다.

 월급 더 받고싶고 결혼도 하고 싶다는..

 근데 지금 상황을 돌아보니 쉽지않은거같네요.

 일단 학자금 1200만원 남아있고 작년에 생활비 대출 1000만원(600남음,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생활비 부족)

 이렇게 1800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월급200받으면서도 적게쓰고 친구들 만나면서 만족하면서 잘지내고 있는데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되나 싶네요.. 일단 빚부터 다 갚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35살까지는 계속 이리 살아야될거같고..

 그냥 좀 이리저리 울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