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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가 술한잔에 곱절이 되네요
게시물ID : gomin_1782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FjZ
추천 : 0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8/03 19:13:43
주량이 소주 반병입니다. 체질이 술이 안받아요. 근데 지금처럼  가끔 반병 넘게 먹으면 몸은 점점 힘들어지고....눈물이 나네요.

한 1년하고 반년정도 ncs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중간 실력 40다 되어서 젊은 친구들과 경쟁해야되니 남들보다 10배는 더 공부할려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팀장 7년정도 하다가 2년전에 공기업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그해 정직셤은 떨어지고 무기계약직 합격해서 무기한 노예입니다.

중소기업 다닐때랑 지금이랑 연봉은 비슷합니다. 3800..
예전에 부장이 4300이었는데 여기 공기업 부장은 1억이 넘네요.

현장 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내가 하는 일은 똑같은데

변한건 계약직 신분..자격지심....자괴감 뭐 그런거만 있습니다


필기 셤보고 면접보고 정직되면 정년까지 해고 될일 없고 연봉은 매년 몇백만원씩 오르고...솔직히 일못하는 사람들 천지네요.

야구선수로 치면 2할 초반 치면서 프로선수라고 깁스하고 다니는 선수들...그러면서 억대 연봉 받는 친구들..

순전히 현장 일로만 구분하면 제 눈도 못마주칠 사람들이 7할인데
전 내일도 서류정리하고 심부름하고 하루 일당 7~8만원 일해야 됩니다.  그래서 인적성 공부에 인생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팀장하고 같은 업무를 하지만 계약직...

가장으로 매일 비참한 기분에...자괴감 가득...자신감도 없ㄱ

공부 나름 열씸히 노력했는데...모의고사 해보면 겨우겨우 60%정도
유형이 잘맞으면 70%정도네요.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내 나이에 이짓이 맞는건지
그져 수그리고 자존심 버리고 그렇게 사는게 맞는건지 고민합니다


시험 합격해서 정직이라고 천지구분 못하고 뻐기는 사람들보믄
제가 한심해집니다. 그 사람들보다 못나서 이렇고 사는데..

현장 일 죽어라고해서 현장 사람들한테 인정 받으면 뭐하나요
사무실은 오로지 시험쳐서 합격한 사람들만 인정하는데
그거 통과못하는 전 그냥 착각속에 사는 멍청한 루져인가요

결국..이 모든게 내가 못나서 그런 자책 밖에 안들어요.
다들 척척 합격하는 시험..그것도 못하면서...결국 제가 문제인데

미친듯이 한심해지네요. 우울증 비슷하게 너무 축 가라앉아요

근데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일어서야 하는데

오늘처럼 혼자 있고 술한잔 먹고나면 정말 답답하네요.


인생이...주위에 너무 잘난 사람들속에.....너무 초라한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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