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털어놓고 싶어서 얘기를써요.

집까지 마련해놓고 결혼생각했던 전남자친구에게 헤어짐 통보를 받고 빨리잊고 싶은마음에 소개팅으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계산적이면서도 본인의 부모님에게 효도를 요구했던 전 남자친구보다는 모든면에서 훨씬 센스도 있고 감성적으로 잘 맞는 지금의 이 사람은 정말 저에게 많은 행복을 주었습니다.
다만 사귀면서 알게된것은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이 걸림돌같이 걸리적거리네요.

부모님이 연세도 많으시다고하며 외동아들입니다. 본인이 가족의 빚과 짐을 지고 있는 상황인것같아요 오늘 이야기하더라구요.

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싶지 않은터라 지금의 월급을받고 편히지내는 플러스적 상황이 너무 편하고 좋은데...

남자친구는 정말 좋지만. 이야기하는 것들을 들으면 그 집의 밑빠진 독을 제가 함께 갚아야 하는건 아닌가 라는 걱정도 들고 우울해집니다. 

이사람은 순수해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앞으로 벌수있는돈이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지만... 

아시다시피 버는것보다 새어나가는것을 막아야 수익이 생기는데 현 상황에서는 지출만 계속 있을텐데 불보듯 뻔한 이상황에 저는 이 만남이 많이 고민이됩니다.

살면서 몇안되는 결혼을 결심한 경험들을 돌아보면 분명 이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에는 틀림없는데 저는 경제적 어려움을 같이 안고갈 자신은 너무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만난지는 몇달안된상황입니다.

#삼십대 #결혼 #연애#고민#우울#슬픔
#괴로워 #혼란스러워 #속상해 #슬퍼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