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절 호구로 밖에 안 보는 사람이랑 엮여버린건가..란 생각도 드는데.. 한 번 큰 갈등이 생기고 이용 당했다는 게 계속 잊혀지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면 차단하고 다신 안 보거든요.. 10대때까지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 대학1학년 때 안 좋은 일 너무 겪어서 일년 반 휴학한 뒤로 아는 사람 없이 혼자 다니고 졸업해서 여기서 만나는 지인도 없어요 2년 전에 우연히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이랑 조금씩 친해졌는데.. 같이 속깊은 고민얘기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다음주에 만나자고 한 약속을 쉽게 깨버린 것 이번에. 그래서 넌 약속을 쉽게 깨네라고 메시지 보냈는데 답장은 안 오다가 2주 뒤쯤에 세탁기 산다고 모르는 건 바로 카톡 옴. 자긴 한국에 2년 가까이 살면서 한국어를 잘 못하는데 내가 영어 못한다고 무시한 적이 있었던 것.(이게 제일 큰 듯..). 등의 일이 쌓이니까 얘랑도 그냥 다 차단하고 안 만나는 게 나은가란 고민을 하게 되네요 얜 날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같지 않은데. 자기 한국생활에 날 이용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외국에서도 차별 당하고 그런 경험 때문에.. 좀 트라우마가 있어요.. 대인관계 기피증이 생겼을 정도로.. 정신과 입원치료도 했구요) 계속 인간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