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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전날 시댁이랑 점심 식사한게 그렇게 이상한건가요?
게시물ID : gomin_1782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FhY
추천 : 0/16
조회수 : 4593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20/08/09 2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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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년된 와이프랑 다퉜는데 도무지 저는 이해가 안가 글 올려봅니다. 와이프 말대로 저랑 저희집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제 생각대로 와이프가 이상한건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둘다 30대 중반이고 작년 7월말 결혼했습니다
직장때문에 주말 부부하고 있고 제가 와이프가 있는 신혼집에 매주 내려갑니다. 평일에 와이프는 신혼집에 혼자 살지만 저는 직장이 저희 부모님집이랑 걸어다닐 수 있을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결혼전부터 부모님집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쨌든 결혼기념일 1주년 되는날이 월요일에 있어 어짜피 둘다 직장 다니고 하니 저는 신혼집에서 미리 보내자고 했는데 와이프가 1주년인데 어떻게 그러냐고 꼭 결혼기념일 저녁을 같이 보내겠다며 결혼기념일 당일과 바로 그전날인 일요일 2박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월요일은 와이프가 휴가 하루 쓰고 화요일도 오전 반차를 썼구요. 전 직업 특성상 휴가를 아무때나 쓸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월요일에 출근하고 퇴근해서 저녁식사 및 밤을 같이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호텔이 저희 부모님 집에서 바로 횡단보도만 건너면 있을 거리..말 그대로 걸어서 5분 정도밖에 안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와이프도 이 사실 이미 다 알면서 그 호텔이 가장 좋다고 거기로 예약한거였구요.

전 평소에는 집에서 자니 당연히 일요일과 결혼기념일인 월요일에는 호텔에서 자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알겠다 하셨는데 저희 어머니는 제 와이프가 월요일 낮에 혼자 뭐하냐고 그날 와이프를 만나 점심식사를 둘이 하길 원하시더군요. 근데 아무래도 단 둘이 만나면 아무래도 와이프가 부담을 느낄것 같아 친구랑 미리 약속이 있다고 제가 둘러대고 결혼기념일 전날 점심에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와이프도 동의했고 저보고 중간에서 조율 잘했다고 했구요

결국 결혼기념일 전날 일요일에 점심에 부모님 만났는데 와이프가 부모님이 뭐 안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실정도로 얼굴에 싫은 티를 팍팍내서 제가 와이프 몸이 안좋다고 둘러댔고 부모님도 별말씀 없으셨습니다.

점심 식사는 1시간 반정도 했고 식사후에는 별일 없었습니다. 호텔 체크인하고 나왔는데도 3시쯤이어서 제가 서울 나갔다 오겠냐 했는데  와이프가 그냥 근처 아울렛이랑 저희 동네 구경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고 저녁 둘이 먹고 밤에도 분위기 괜찮은 펍에서 술한잔 하고 잘 들어갔구요. 그 다음날 결혼기념일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보냈습니다. 참고로 와이프는 결혼기념일 당일 늦잠자고 오후 1시쯤 일어나 딱히 한것도 없이 그냥 호텔이랑 근처 카페있었다고 했구요.

근데 2주 지난 오늘 다른 사소한것때문에 다퉜는데 와이프는 이일 갖고 엄청 뭐라고 하네요

결혼기념일때문에 올라간건데 시댁 본게 말이나 되냐이해가 안간다며 저보고 중간에서 왜 막질 못했냐고 불평합니다.

객관적으로 볼때 이거 저랑 저희집이 이상한건가요?
호텔을 먼곳으로해서 일부러 부모님 보러 시간내서 온것도 아니고 호텔 바로 앞거리에 시부모님 사시는데 결혼기념일도 아닌 그 전날 1시간 반 점심식사한게 그렇게 잘못된건지 여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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