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일상적인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feat.부장의 시선)
게시물ID : gomin_1782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Vla
추천 : 5
조회수 : 137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20/08/15 02:41:40
옵션
  • 본인삭제금지

안녕하세요..


직업 특성상 프로젝트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작업을 하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주 드문 케이스의 부장님과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팀이 달라 업무상 전~~~~~혀 연관이 없는 부장님이고요....

그냥 가까운 곳에 앉아있을 뿐... 진짜 대화고 뭐고 엮일 일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요즘들어 진짜....이 부장님의 이상한 행동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일상적인 일로 여겨도 되는 건지...

제가 조심할 필요가 있는건지.....

 

나의 착각인지 저 부장이 이상한 건지....고민을 많이 했어요...

괜한 생사람 잡으면 안돼니까.... 근데 진짜 이상하고 기분이 너무 나빠요.....


 

우선 자리는 이렇게 생겼어요.....

strg1.jpg

 

 

저 자리에서 '의자를 돌려' 저를 쳐다보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

 

strg2.jpg

 

모니터는 꺼져서 시꺼멓고...

곁눈질로 슬쩍 보니까 의자 돌려서 저 쳐다보고 있는 것 같길래...

화장실 가는 척 일어나서 보니 진짜 의자 돌려서 제쪽을 향해 보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제 왼쪽의 동료랑 같이 커피마시러 갈 때가 있는데요...

커피 마시려고 일어나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면......

꼭 뒤따라 나오는 느낌인 것처럼 한박자 늦게 나와서 같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몇 번 내려가곤 했어요....

 

그때까지는 그냥 제가 예민한 거라고....우연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갔어요...

 

그런데 언제 한 번 점심시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보통 부장님은 점심시간 땡 하면 먹으러 나가요....

그 날도 어김없이 부장님은 땡 해서 먹으러 나간 상태였고...

제 동료가 할 일이 있으니 이것만 하고 먹으러 나가자....고 했어요.

그래서 기다렸죠...

기다리다보니 부장님은 점심을 다 먹었을 법한 시간대에 사무실로 돌아왔더라고요....

마침 그때 동료가 다 됐다며 이제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나갔어요...

그런데 부장님이 저희를 따라서.... 같은 엘레베이터에 타고.... 구내식당까지 같이 가고....... 밥까지 같이 받았더라고요......

 

아까 점심 먹으러 나간 게 아니었나?

낌새가 좀 이상해서... 일부러 부장님이랑 한참 떨어져있는 테이블로 가서 동료랑 같이 밥을 먹었던 적이 있었어요...



가끔 혼자서 커피 마시러 나갈 때가 있는데, 그때도 왜인지 저를 뒤따라 나오는 느낌으로 같은 엘레베이터에 탔던 적이 있었어요.

제가 먼저 엘베에 탔는데요....

아주 아주 이상한 동선으로.... 정말 정상은 아닌 것 같은 동선으로....

제 왼쪽 뒤에 섰던 적이 있었어요.

strg3.jpg

 

앞에 공간 많은데

키도 크고 덩치도 꽤 있는 사람이

굳이 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제 뒤에 서기.

 

하필 왼쪽인 것도 너무 이상했어요.

이상하게 왼쪽만 고집해요.

 

또 언제는 퇴근시간에 엘레베이터 기다리는데요

 

strg4.jpg

 

저희가 먼저 와서 저 위치에 서있었는데

부장님이 오더니

굳이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또 제 왼쪽 뒤에 서는 거에요...

 

이것까지 경험하고 나서야

아. 이상하다.

가능하면 같은 엘레베이터 타는 건 피해야겠다.

로비에서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피해야겠다.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는 건은 '제가 의도적으로 회피함으로써' 만나지 않게 되었어요.

 

출근길에서도....

예전에 저는 출근시각 30분 전에 도착하는 편이었어요...

부장님은 한 8시 45분~50분쯤에 도착했고요...

회사까지 오려면 지하철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와야하는데요... 언젠가부터인가 버스정류장에서 부장님을 만나게 되더라고요....

지하철역에서 회사까지 오는 버스도 1대밖에 없어서 그 버스를 탈 수 밖에 없는데요.....

버스 기다리면서도 제 왼쪽에 서있고... 버스 타면 제가 잘 있나 확인하는 것처럼 이쪽으로 계속 얼굴 돌리는 모습이 보였어요...

저는 부장이랑 눈 마주치기 싫어서 바깥 창문에 시선 고정했지만 주변 시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다보이더라고요......

정류장에서 마주치는게 너무 싫어서 요즘은 1시간 일찍 출근하고 있어요.....

 

또 이런 적도 있었어요...

제 옆 자리의 동료가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에 같이 화면을 보려고 한 상황이었어요...

strg5.jpg

 

어디서 시선이 느껴져서 옆을 돌아봤더니...

또 제쪽을 향해서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눈 마주쳐도 꿈벅않고 쳐다보는데....뭐지...뭐야....?

 

동료가 계속 옆에서 말을 걸기에

일단은 동료쪽으로 다시 정신 돌려 설명 해주고 제 자리로 돌아오긴 했는데

이 이상한 시선을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일부러 눈 안마주치려고는 하는데....

진짜 뭐에요 이거...?

왜 저러는 거에요...?

 

저 사람이 나를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자리를 이동 요청하기도 이상하고....

팀도 다르고.....

이런 건 어떻게 대처해야해요......?

누구한테 도움을 요청해야해요...?

 

아직까지는 신체접촉은 없었지만

...저는 진짜 기분이 너무 나빠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