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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너무 없는 남친 결혼해도될까요
게시물ID : gomin_1783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lva
추천 : 1
조회수 : 3934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20/09/06 10:01:08

안녕하세요

3년만난 남친이 있는데 슬슬 결혼얘기가 나옵니다

근데 결혼 해도될지.. 저는 보여드릴 부모님도 안계시고..

유부 이신분들 딸이 이런사윗감 데려왔다 생각하고 절실히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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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저 : 공감능력이 너무높다는 소리를 많이들음

평상시 남친 : 공감능력 제로. 남들일은 남들이 알아서할거다


1. 제가 회사에서 왠만한건 말을 안하는데 견디기힘든 일은 종종 얘기합니다 그럴때마다 하는말 

-> 괜찮아 잘될거야. 이직준비할까. 그럼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하지말아볼까 등등.. 

2. 대화할때 맥이 끊긴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부분이 제가 얘기를 해야 대화가 되고 제가 말을안하면 분위기가 과묵합니다
 
이번에도 태풍기사를 보여주면서 부산에 여러차례 태풍으로 창문이 깨졌는데 또태풍이 온다는 기사를 보고 제가 안타까운마음에 어떻게해.. 하며 기사를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 알아서하겠지 (이러면 대화가 끊깁니다) 

3. 이래이래해서 내가 서운한 감정이 들어 라고 얘기할때가 있습니다 (감정적이지 않고 차분하게 며칠 생각을 정리한뒤 말합니다)

남자친구가 분명하게 잘못했을때 저렇게 며칠뒤에 얘기하면 

-> 처음엔 오구오구 그랬어 이러면서 스킨쉽을 시도합니다

제가 원하는건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나는 이러이러해서 행동한건데 상처가 될줄 몰랐어 미안해 다음에 이렇게 행동하면 바로 말해줘 고치게 라던지 다음에는 이렇게 행동안할게 라는 피드백이 필요한데 그게 아니라 오구오구 그랬어 끝입니다

제가 또 며칠간 정리한 생각을 말하면서 그제서야 듣고 심각성을 느끼는지 미안하다고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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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남자친구는 자기가 혼자 생각하고 혼자해결하려는 버릇이 어렸을때부터 잡혀와서 쉽지않다

어차피 남일인데 2번처럼 반응한게 뭐가 이상하냐 라고 하는데

가까이 지내온 제가 느끼기엔 제 일에도 무심한 반응을 하고.. 그렇거든요.

평상시에는 다정하고 괜찮은 남친입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기엔

결혼하면 둘사이의 문제보다 가족문제로 더 다툰다는데

제가 시댁에 힘들어하면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어갈거같습니다..

제가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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