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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이혼은 못하겠다는 아버지
게시물ID : gomin_1783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ja
추천 : 3
조회수 : 9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9/16 21:02:20

어렸을때부터 학대를 일삼고 가족들을 괴롭히며 돈 한푼 안벌고 집에서 놀기만 하던 아버지가 있습니다.

드디어 이혼을 해서 저와 동생, 어머니가 함께 나와서 사는데 월세를 살고있죠

이게 빨리 끝나야 될텐데 아버지는 죽어도 이혼과 재산분할은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정황상 최대한 시간을 끌려는게 아닌가 싶어요. 괴롭히려고요.

일이년 갈것 같은데 전 취업준비중이고 여동생은 결혼을 예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취업을 빨리 못해서 더 힘들어진것같아 죄송스럽고 동생 인생에도 가로막힘이 되어 원망스럽습니다.

저는 내년까지 취업공부를 예비하고 있고 여동생은 이년 이내에 결혼하고 싶다던데 

아버지가 정말 마지막까지 가족들을 힘들게 해서 화가 납니다.

아무것도 못하는 제 무능함이 원망스럽고 책이나 들여다보고 있는 스스로가 한심하군요.

하지만 저도 제 인생이 있으니 공부를 포기하기는 어렵고..나이도 30이라 아직도 취업못한 자신이 한심하여

쓴웃음을 짓다가도 다시 책을 보고 그렇습니다. 사실 취업을 하긴 했었는데 원하는 직장이 아니라 다시 공부중인 거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 이러한 이혼 사건과 코로나가 터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빨리 취직해버릴걸 싶더군요.

코로나때문에 취직도 잘 안된다는데 전 어찌해야 할지. 그냥 막노동판이라도 가기에는 저도 꿈이 있어서 이러한 한심한

삶을 살고 있군요. 지금으로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게 최선일듯 하지만 당장이라도 아무 일이나 얻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은 심란해집니다. 하지만 원하는 일을 얻고싶어서 공부 중입니다.

그동안 아버지의 폭력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 우울증 증상으로 약도 먹고 상담받으며 힘들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도 만만치 않게 당했습니다. 정말 아버지가 가족들의 인생을 말아먹는 악마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아버지가 정상인이었다면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았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다 되어 이러는것도 변명이지만 정말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다 쓸모없는 이야기지만 그냥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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