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모시고 병원 다녀왔어요
치매라고 하시네요
자꾸 뭘 까먹으셔도 원래 그러신 분이시니까 싶어서 넘기고 약속 있다고 넘기고 계속 이 핑계 저 핑계로 병원 모셔가는 걸 미뤘던 것 같아요…
오늘에서야 병원 모시고 갔는데 치매라고하시네요… 그것도 진행이 꽤 됐다고...
치매에 걸린 장모님이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보다 앞으로 아이들은 누가 봐주고(맞벌이라 아이 봐주셨습니다)… 치매 간병은 어떻게 해야하고… 돈이랑 직장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둘 중 하나가 그만둬야하는지... 사람 아픈것보다 이런 생각들이 먼저 드는 제가 너무 나빠보여서 눈물이 자꾸 나네요..
아내는 아직 모르는데 어떻게 말해야 될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지 막막하고 그냥 아무 힘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