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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음식을 너무 많이 보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783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Jja
추천 : 2
조회수 : 115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0/09/30 23:23:44
저는 독립해서 살고 있는 직딩이에요  

나와서 사는 자식이 걱정이 되는지 엄마가 자주 음식을 해서 보내주시는데요.. 문제는 양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입니다..ㅠㅠ

원룸이라 냉장고가 크지도 않을 뿐더러 저는 집에서 하루 한끼만 먹기 때문에 반찬을 많이 먹지 않아요 

저희 어머니가 음식 보내시는 양을 예로 들면
배추김치 7~8포기 / 총각김치 큰통 2통 / 파김치 큰통 2통 (항상 김치는 기본으로 여러 종류를 엄청나게 많이 주세요) 국 5봉지 (한봉지당 냄비 한가득) / 갈비찜 큰냄비 한가득 / 잡채 (비닐팩 한가득 두봉지) / 밑반찬 5~10종류 
이런식으로 보내셔요..

냉장고에 다 들어가지도 않아요
저 혼자 다 먹지도 못해서 항상 남고 버리기 일쑤입니다
버릴 때면 너무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엄마한테 말을 안해본 것도 아니에요
양이 너무 많다 보내는거에 반만 보내도 혼자 다 못먹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그게 뭐가 많다고 다 못먹냐
한번 먹을 때 조금씩 꺼내 먹으면 없겠다
음식이 맛이 없어서 그러냐 이렇게 말씀 하세요 

음식이 맛이 없는게 아니라 양이 많다고 해도 두고두고 먹으라고 하십니다ㅠㅠ
제가 강하게 얘기하면 알겠다 하고는 다음에 보낼 때 달라진 게 없어요... 

음식 하는 엄마도 고생일테고 남은 음식을 버리는 저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반찬을 해주지 말라고 하면 엄마가 너무 상처를 받아서 (음식에 자부심이 있어요)
이제 그냥 별 말 안하는데 그러다보니 더 감당이 안될 양들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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