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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람들 앞에서 굽신대는 것 좀 고치고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784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Jqa
추천 : 1
조회수 : 59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0/10/29 10:20:12
굽신댄다는 표현이 맞을지.. 자존감이 너무 낮은건지.. 

안그래도 되는데 저에게 조금 세게 말하는 타인에게 

너무 약자처럼 빌빌대는 제가 싫어요.. 


일례로.. 오늘 저희 아이가 병원을 다니는데 5개월 꼬박 

발라야하는 약이 있어요. 제가 아이 상태가 좋아서 

그걸 임의로 열흘을 바르지 않았고 좋았던 병변이 안좋아졌어요.

오늘 병원에 전화해서 솔직하게 말하면서 혹시 약을 매일이 아니

라 이틀에 한번 뭐 이렇게 바를순 없냐고 물어봤거든요. 


상담 간호사가 .. 어머님이 그렇게 결정하고 바르실 거면 

저희로써는 드릴말씀 없다, 병변이 악화된건 약을 쓰지않아서이다

라고 맞는 말을 했는데 그냥 제 느낌에 말투가 좀 책망같았어요

   앞으로 다시 잘 사용하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그냥 보통사람이면 이런 상황에서 아 앞으로는 잘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죠?... 근데 저는 제가 간호사한테 잘못한게 

아니고 간호사가 실제로 저를 꾸짖은것도 아닌데 

심장이 쿵쿵 뛰면서 당장 다시 전화해서 

제가 임의대로 사용해서 너무 죄송하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것

감사하다고 .. 실제로 좌송하고 그분이 설명을 잘해주셨든 아니든

그 분 기분을 풀어드리고 싶은거에요. 

심지어 혹시 그 간호사가 담당 의사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하면

다음 진료 갔을때 의사가 저를 혼낼것 같고 이런식으로 할거면

오지말라고 할것같다는 두려움이 들어서 미치겠어요.



    약간 매사에 이런식이에요. 이건 한 예이지만.. 

정말 매번 제가 느끼기에 상대가 조금 세게 나온다싶으면 

제가 사과할 필요가 없고, 뭔가 요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무조건 허리를 굽히면서 상대 눈치를 보고 그 사람 기분을

풀어주고싶어해요... 


그렇게 행동 안하면 심장이 쿵쿵 뛰면서 너무 걱정되고 두려워요.  

지금도 다시 그 간호사에게 전화해서 제가 너무 무지했다 잘 몰랐

고 죄송하다.. 이렇게 말하고싶은걸 간신히 참고 있어요 ㅠㅠ 


이런건 정상적인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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