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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서워요
게시물ID : gomin_1785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Rpa
추천 : 0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11/26 20:32:27
보통 첫 인간관계가 엄마고 가장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 가장 많은 사랑을 주는게 엄마라고 하잖아요?
근대 저는 그런 게 뭔지 이해가 안가요.
어릴때 아빠의 외도로 이혼하고 주기적으로 엄마를 만났어요.
엄마는 더럽다고 기저귀 한 번 안갈아주고 보고 싶으면 대려갔다가 질리면 친가 쪽에 보내는 일을 반복했는데
저는 어리고 엄마가 전부니까 모든 걸 엄마 위주로 생각했어요.
엄마는 친가를 욕하고 친가쪽에서는 엄마를 욕하는데
전 엄마가 제일 좋고 매일 엄마를 기다리느라 누구에게 정도 못줬어요.
엄마는 자영업을 해서 돈도 잘 벌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 보는 것 외에는 챙긴 것도 없고, 보러 온 적도 없었어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열 살도 안된 나이에 지하철 타고 엄마를 보러 갔죠.
그 와중에도 약속 어기고 거짓말 하게 만들고 폭언, 폭력은 했었죠.
남자도 돈있고 나이많고 장애있는 분을 소개시켜 주고 싶어하시던데, 사랑하면 장애가 있는 것도 극복하겠지만 보통 부모님은 반대하잖아요..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일일이 늘어놓자면 끝도 없으니 생략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랑은 모르겠고 오히려 저를 증오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진짜 싫어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이 엄마라는데 그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사람이 너무 힘들고 무서워요.
어딜가든 항상 눈치보고 요구도 못하고 거절도 잘 못해요.
엄마는 제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저를 불안하게 만들고 부담을 줬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연락을 끊었어요.
근대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엄마는 꼭 내가 불행해지길 바라고 힘들고 주눅들어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왜 일까요? 나쁜 사람들도 자기 자식은 사랑한다는데 계모도 이렇게 괴롭히지 않았는데 이해가 안가네요.
겉으로 괜찮고 멀쩡한 척하는데 사실은 사람을 불신하고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근대 또 사람이 좋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강한데 조금만 상처 입어도 금방 속이 뒤집어져요.
제 정신으로 살아있는 것 자체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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