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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회복이란게 참 쉽지만은 않네요
게시물ID : gomin_1786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갓긍정
추천 : 5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1/16 11:28:26

한번 무너진 자존감 회복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것 같더라구요

 

전회사에서 이래저래 자존감이 많이 무너진 상태에서

 

부산내려와서 일을 배우고있는데 매일 을처럼 굽신거리고

칭찬받으려고 애쓰고, 실수해서 욕먹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무너져내리고

 

퇴근하고 집가서 슬퍼서 술푸는 하루하루가 반복되는것 같아요

 

저희 회사는 대표님이 공동대표로 두분이세요

작은대표님은 엄마처럼 좋은 성품과 질책을 해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수있다

앞으로 어떻게 실수를 안해야될지 이럴땐 어떻게 해야될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시는 분이시고

 

큰대표님은 아빠처럼 혼낼때 영혼까지 탈탈 털고 항상 좋은말 보단

제가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소리도 거침없이 하시는 분인데

 

아무래도 처음배우는 일이다 보니, 각각의 업무에서 실수가 잦았던 시즌이 있습니다.

큰대표님한테 2~3일 정도 탈곡기에 영혼을 넣은것처럼 탈탈 털리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그런 나날들이 계속되고있었는데

 

퇴근하고 터벅터벅 길을걷고 있는데 작은대표님한테 카톡이 오더라구요

"XX아 걱정하지마라 지금 너 경력에 잘하고 있어

직장생활 하면서 칭찬만 들으려고 애쓰지마

지금 옆에서 듣는 쓴소리들 전부다 나중에 너의 버팀목이 될것들이다

주눅들지 말고 어깨펴고 고개들고 쓴소리 듣고 칭찬도 듣고

힘내라 잘할수있다"

 

보는순간 뭔가 가슴에서 헉 소리가 날정도로 막혀있는것들이 분출되면서

집까지 가는 내내 울었던것 같습니다

찐따 같지만.... 작은대표님한테 전화드려서 전화하는 내내 울었던것 같아요

연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울면서 이야기 하다 끊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 절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니 힘도나고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마냥 굽신거리는게 아니라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저 당당해 지기 위해서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른 더 행복해지고 더 자존감도 회복해서 내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은

회사에도 더 도움이 되어서 연봉도 많이받고 인정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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