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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이 남자라면?
게시물ID : gomin_1786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NoZ
추천 : 0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1/01/23 06: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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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인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남자쪽 어머니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연애는 얼마든지 해도 되는데 동거는 미뤄두고 결혼 후에 같이 살면 안되냐고 부탁했는데 여자가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히지 않으셨고 결국 어머니와는 완전히 절연하게 됩니다. 남자는 나의 행복을 응원해주지않는 어머니는 그냥 없는 가족 취급하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남자는 아직 군대도 안 갔다온 20대 초반의 명문대생.

    여자는 20대 후반입니다. 고졸입니다. 하지만 그런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자는 헌신적입니다. 매일 요리를 해주고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우울증이 심했지만 남자와 만나고 나아졌습니다.


    여자의 아버지는 부유합니다. 남자가 어느 대학을 다니는지 알고 박수를 치며 좋아했고 그외의 것은 상관없었고 그때부터 그를 열심히 지원해주기 시작합니다.

    함께 사는 집을 마련해주고 차도 줍니다. 경제적으로 전혀 어려움이 없게 해줬습니다. 가끔씩 몇백만원씩 그냥 줍니다.

    남자는 처음엔 어려웠지만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지고 호의를 받아들입니다. 

    가난한 대학생이었던 그는 이제 가난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성형수술을 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얼굴의 반 이상. 평소 그녀는 자연미인임을 어필했고 평생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 뭐 상관없습니다. 

    둘은 취향도 같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행복합니다. 

    여자는 알코올 중독입니다. 자해를 하다가 응급실에 간 적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울고불고 걱정이 많이 되지만 그 정도 힘든 건 감수할 수 있습니다. 술을 끊겠다고 했고 그녀가 소중하니까요. 

    술을 끊지는 않았습니다.

    괜찮아요. 같이 산지 아직 1년째니까요. 앞으로 희망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남자는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나옵니다. 둘은 속궁합도 완벽하고 남들에겐 공유하기 힘들었던 특이한 취향의 성행위마저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충실합니다. 

    여자가 과거에 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업소인지는 모릅니다. 당연히 모르던 사실입니다.

    5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는 남의 말을 어떻게 믿을까요. 남자는 여자를 믿기로 합니다.

    여자가 남자를 만나기 전 과거, 어플에서 만난 남자들과 매일같이 관계를 가졌던 걸 알게 됐습니다. 관계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고 외로워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녀는 남자를 만나기 직전까지도 그렇게 살았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증거까지 있습니다. 사실이었던 겁니다.

    그 당시 여자의 친구와의 대화내용.

    "이렇게 멋진 남자들을 골라먹을 수 있는 세상이라니 너무 좋다."

    쓰레기라서 헤어졌다던 전남친. 어찌됐든 그녀를 만나게 해주는 결과를 만들어줬기에 남자는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녀가 매일 술주정을 하고 자살한다는 협박을 했고 연애시절 남친의 친구와 바람도 피웠다고 합니다. 자취방에서 셋이 술을 마셨는데 남친이 잠들어있을 때 둘이 편의점에 갔다오는 길에 키스를 했다고.

    하지만 여자는 이제 남자에게 충실합니다. 충실한 걸 넘어 희생적으로도 보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 현재와 미래가 중요합니다.

    이 여자만큼 남자의 깊은 상처까지 안아주고 모든걸 나누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여자 못만날 거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계속 동거하다가 결혼할 예정입니다.

    벌써 혼인신고에 대해서도 진지한 대화를 나눕니다.

    여자는 언젠가 남자를 닮은 아이를 낳을 생각에 행복합니다.

    여자가 과거에 중절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그 당시 친구와의 대화내용은 이러합니다.

    "초음파사진볼때 모성애 비슷한거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그냥 내 앞길 가로막으려는 x같은 xx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그런데 남자와 만날 때도 그 친구와 대화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원하지 않을 때는 잘만 생기는데 왜 정말 원할 때는 안 생기는지."

    언제든 임신해도 괜찮을 정도로 남자를 사랑하고 붙잡고 싶은거 같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녀니까요. 

    기념일날 정성스레 만들어준 요리와 준비한 것들을 보면 감격의 눈물이 흐릅니다.

    남자는 대다수에게 선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입니다. 

    여자는 호불호가 완전히 갈리는 평가를 받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사람은 원래 상대적인거니까요. 누군가에겐 착한 사람,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인거죠.

    여러분이 이 남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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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추가합니다..

    아직 남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위에 나온 내용 중 그 어느것도 모릅니다.
    성매매, 중절수술, 과거의 진실 그 어느 것도요.
    알코올 중독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계속 같이 산다면
    이 커플이 쭉 헤어지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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