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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이던 옆집이 이사나간듯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786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ja
추천 : 8
조회수 : 9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1/25 10:27:13

원룸이라 방음이 잘 안 됩니다.

 

50~60대의 어르신이 계셨는데

기침이 심하셨어요.

어느날은 기침하다 구토도 하시고..

구토한게 술드시고 구토하신건가

기침이 워낙 심해서 구토하신건가..

 

가끔 가족들이 오시나본데

작년 가을부터인가

아내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 같이 사셨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께서는 2~3분에 한번씩

크흠, 크으, 케엑, 끄악, 켁

그 목감기 때 목이 간질하고, 따가울 때 나는

목을 긁는 소리가 났어요.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안들리면 모르는데 방음이 안 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수시간을 그 반복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수개월 동안 켁,크흠 목긁는 소리를 내시는데

병원은 다니시나? 약은 안 드시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 불안했어요.

혹시 코로나?

어르신, 아주머니 가끔 턱스크 하시던데..

복도에서 옮기면 어쩌지? 

 

신고를 해야하나?

신고했다고 해코지 당하면 어쩌지?

신고했는데 코로나 아니면 날 원망할텐데?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는 이런 것까지 자기검열 안 했는데..

생각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뼈저리 느끼꼬
사람에 데이고 나니 의심이 많아졌어요)

 

그렇게 그쪽으로 생각이 치우쳐

조마조마 하다가

 

천식이신가?

틱이 있으신가?

 

이렇게 그분들 입장에서도 다시 생각해보고

혼자 말 못하고 속앓이 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최근까지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인기척이 없는 것이

이사 나가신듯 합니다.

 

소리 스트레스가 없으니

잠자리도 한결 편해지구요..

 

몇달 간 속앓이 했던거

어디가서 말도 못 하는거

여기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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