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타지역에서 혼자 사십니다.
아버지가 늦은 나이에 여자친구가 생기셨는데요.
여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얼굴 볼 때마다 얼굴도 매우 좋아보이고,
옷도 깔끔히 입고 다니시고, 머리도 단정하게 정돈하신 모습을 보니
그 분께 참 감사하더라구요.
분명 그 분께 감사하고, 두분 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한데,,
한편으로는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ㅠㅠ
일단 부끄럽지만 저희 아버지는..
연세도 많이 있으시구요..
술없이는 못살아요. (밥 먹거나 하면 술은 한두잔씩 꼭 드십니다.주량 반병-.-;;)
술이 들어가기만 하면, 온갖 허풍에 허세에ㅠㅠ TMI 진짜 심하시구요..
본인이 어디서 무시 당하기만 하면 곧바로 욕설에 저급한 말들이 쏟아집니다.ㅠㅠ
술이 들어가는 순간 같이 자리하는 사람들은 200%피곤해해요,,, 저는 술드신 아버지랑 대화시도조차 안할정도니까요.
제가 어릴 때는 여자문제도 있었구요..
어릴 때 이혼 후 다른 여자분도 만났었는데 진짜 그 당시도 몇달사이에 난장판이였어요..
현재는 지병도 있고, 오랜 흡연으로 인해서 처음 본 사람이 봐도 폐질환이 있구나 싶을정도로
잔기침도 굉장히 심하세요.
이런 아버지를 이성으로 만날 이유가 절대 없는데 ...
(얼굴만 좀 반반하십니다.)
저희 아버지와 만나는 그분이 감사하면서도 이해가 안 됩니다.....
속상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피하는 아버지인데
혹여나 같이 동거하시면서 보험사기,,,목적으로 접근하신 건 아닐지
걱정돼서요..좀 많이요
연세도 있으시고, 지병도 있으셔서,,,혹여나 나쁜짓하실까봐 무섭습니다.
제가 그 여성분을 직접 만나뵌다고 한들 사기치는 사람들 속내는 아무도 알수가 없다고 하잖아요..
1. 아버지가 혼인신고 얘기를 하시면
절대반대한다고 말씀드려야 될까요?...
혹시나 말씀드리지만 아버지 재산은 거의 없구요.제가 아버지 재산으로 욕심부리는 것 또한 없어요.
순전히 아버지가 걱정돼서 질문올려요..
저희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진 사람이였어도
저에겐 언제나 다정다감하시고, 항상 희생적이셨거든요ㅠㅠ..
그래서 아버지 노후는 끝까지 제가 책임지려고 했었는데..
요즘들어 연락도 잘 안되시고,,하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2. 제가 그것이알고싶다를 너무 자주 봐서 그런지
현실들이 다 무서운세상으로만 보이네요ㅠ.ㅠ
제가 너무 망상하는거겠죠? 그냥 믿고 두분 잘 되라고 응원해드려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