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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을 살려주세요.(AB+지정헌혈)
게시물ID : gomin_1786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뚱수니맘
추천 : 21
조회수 : 245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1/02/14 16:06:12
안녕하세요.

저희남편은, 올해40살이고
두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남편은 혈소판감소증 환자였고
19년동안 혈소판5,000개로 만성으로
살아오다가 작년4월 혈소판이 낮으면 찾아오는
뇌출혈도 오며, 생사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다시 백혈병 진단을받아
조혈모이식을 받은지 3주가 되어 갑니다.

어제 두통이 있어서 mri찍어보니 혈소판이 낮아서 뇌를 감싸고 있는 미세혈관 출혈이 있다고 합니다.
출혈이 더커지면, 혈소판이 낮아서
개두수술조차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상황이 더 좋지않게되어 마음이 
너무 아픔니다ㅠㅠ

더큰 출혈을 막기위해 지혈제와
혈소판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ㅠㅠ 

혈소판을 하루2팩씩 수혈해야
하는데
수혈할 혈소판이 필요합니다ㅠㅠ

아이들은, 아빠를 계속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둘째아이는 이제 막 두돌이
지났는데 아빠를찾으며 이리저리
방으로 찾아다님니다ㅠㅠ

아이들이 아빠를 한번이라도
만날수있게, 도와주세요ㅠㅠ
회원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ㅠㅠ



어제는 급하게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환자가 너무 불안해하며, 고열동반과
혈압이 너무 높아져서 보호자상주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고, 코로나검사를
끝내고 부랴부랴 남편있는곳으로 왔습니다.

한달만에본 남편의 얼굴은..
너무지쳐있고, 

입술은 다 터져서 피고름이지고
머리는 다 빠져서 이리저리 빠진머리카락이 온몸에 붙어서 돌아다니고, 팔과 온몸에는 여러개의 주사바늘과 알수없는 링겔병들이 남편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피부는 약해지고 얇아져서 
이리저리 각질과 껍질이 벗겨지고
그리고 하루종일 기력없는 상태로
누워있다보니 욕창까지 생겨 있었습니다.ㅜㅜ
그리고 산소포화도가 내려가서
산소호흡기에 힘들게 숨을
쉬는모습을보니,
보는순간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저도모르게 병동내 밖으로 나가서
엉엉 한바탕 울었습니다.ㅠㅠ


정말 염치불구하고, 죄송하지만
다시한번 도와주세요ㅠㅠ
정말이은혜, 잊지않고 살아가면서
베풀며 살아가겠습니다.

저희남편을 다시한번 살려주세요.
간곡히 두손모아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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