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런 고양이 많이 있나요?(내고양인 특별해)
게시물ID : gomin_1787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VoZ
추천 : 6
조회수 : 98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1/02/22 21:05:24
제가 애기때 부터 정말 사랑으로 길렀거든요

심장소리 들으며 자라고 옷속에 품고 자고

새벽에도 자주 깨서 젖병으로 우유주고

항상 대답을 해줬어요 그리고 많은 얘기들을

해줬어요 제 언어를 알아듣고 

제가 얘기를 해줄때 즐거웠으면 해서요

아침엔 항상 울고양이가 제어깨에 올라와요

그럼 전 아 창문밖을 보고싶은 거구나!

하고 얘기하며 창문을 열고 바깥세상을

구경시켜 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줘요

제얘길 알아듣지 못해도 느낄거라 생각해서

고양이에게 많은 얘기들을 하며

감정적인 교류를 한다고 생각해요

되게 신기한게 제가 슬퍼하거나 힘들때

불편한 자리에 앉아 있는데도

제곁에 계속 있어주려 해요  그모습이 참 이쁘고

고맙더라구요

울고양이는 야옹 소리로 울지않아요

저에게 항상 끼잉 끼이잉 이런소릴 내는데

그때마다 전 꼬박꼬박 대답 해주고 반응 해줘요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글인데

고양이들 끼리는 원래 저런 소리로 대화 하는데

사람이 하도 말귀를 못알아 먹으니까

야옹야옹 우는 거래요

그 이후부턴 양이가 끼잉 끼잉 할때

저도 끼잉 끼이잉 대답 해줘요

그리고 냥이가 츄르 먹고 싶을때 츄르 달라고 하는 방법을

터득 했어요

저를 끌고 가는데 끼잉 거리며 저를 오라고

이끌어요 제가 따라오고 있는지 한번씩

뒤를 돌아 보면서 끼잉 거리며 끌고가요

그리곤 침대로 가면 전 웃으면서 얘기해요

츄르먹고 싶어서 데려온거지! 라고ㅎㅎ

그럼 또 끼잉 거리는데 전 알겠어 그래 츄르먹자

라고 대답해줘요

츄르 먹을때 제손에 발을 얹고 먹는데

발톱을 다 숨긴채 살포시 손을얹고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귀엽고

그리고 제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항상 자다깨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끼잉 끼이잉 대며 

뛰쳐 나와선 저를 반겨요

전 그게 너무 귀여워서 같이 끼이잉 거리며

꼬옥 안아주고 마구마구 뽀뽀를 해요

냥이가 야옹야옹 거릴때가 있는데 그때는

제가 항상 같이 있다가 다른방에 들어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때 그때 문밖에서 큰소리로 야옹야옹 거리며

저를 찾아요 그소릴 들으면 계속 방에있지 못해요

저를 애타게 찾으니까요 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포기하고

아기같은 냥이를 달래주러 방문을 열고 나가면

세상에...ㅜㅜ 바로 문앞에서 저를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며 부르고 있었다는걸 보게돼요

그럼 너무 미안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귀엽고 

그런 애기같은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꼬옥 안아주면서 엄마 찾아쬬 오구오구 하며

뽀뽀 해줘요

울냥이는 제가 침대에 누워 티비 보거나

폰을 할때 무심결에 냥이를 쳐다보면

의자밑에 앉아서 저를 계속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왜 계속 보고있던거였지 그럴때 마다 신기해요ㅎㅎ

그리고 전 마음속으로 냥이 이름을 부르며

ㅇㅇ아 도와줘 라고 얘기하면 정말 신기하게도

제가 바라는 대로 되더라구요

착각 이겠지만요 물직적 으론 도와주는게 한계가 있지만

정신적인 거나 영적으론 저에게 큰 도움을 주는것 같아요

제 착각일지 모르겠지만요

전 냥이한테 나는 꼬순냄새 맡는걸 좋아해요

우리냥이만의 특유에 냄새가 있는데

그냄새가 너무 꼬숩고 좋아요

전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런것 같아요

사랑하는 대상에게 아기 다루듯 행복을 느낄 수 있게

진심어린 사랑을 주는것 때문인지

제사랑을 받으면 저없인 못살겠다는 행동과 말을해요

대체적 으로 그랬던것 같아요

이건 거만이 아니라 경험담 이예요ㅜㅜ

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친절 하거나

오해 받을짓 여지 주는짓을 안해요

조금 이라도 살갑게 대했다가 저랑 썸탄다고 생각

할수도 있고 친절하게 했다가 오해하고 좋아 할수도 있고

그러다 결국 제가 상대방을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하게 될까봐 항상 딱 선을긋고 대하는데

그런게 안좋은 건가봐요 엄마도 상사한테

아양떨고 살랑거리고 좀 그러라고 하는데

제경험에 의하면 그렇게 하면 저를 좋아하니까ㅜㅜ

아니면 스킨쉽을 하려 한다거나

자랑 아닙니다..ㅜㅜ 저에겐 이게 큰 스트레스예요

그모든 것들이 싫어서 오해 받을짓 안하려 애쓰는데도

저를 좋아해요

제가 계속 그런 태도면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를 갈궈요 말도 안되는걸로..종종 그랬어요

갈굼을 안당하려면 살랑거려 줘야 하는건가 싶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하긴 싫더라구요..ㅜㅜ

얘기가 산으로 갔네요

무튼 우리 ㅇㅇ이 엄마가 아주많이 사랑해

어느날 문득 나에게 나타나줘서 고마워

너를 바라보고 있는것 만으로도

함께 있는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해

우리 이별하지 말자..

그럼 너무 슬플것 같으니까

우리가 걷는 한발자국 발자국 마다

함께 였으면 좋겠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