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에도 화가 잘 나고 얼마 전엔 상사에게 언성을 높였고 결국 멱살잡이??까지 갔습니다.. 제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터트려서요...
몇 년 전에 했던 남의 팀 프로젝트 지원이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는 그 팀 사람들이랑 일 안 해야지, 했었고 한동안 그 팀과는 볼 일 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저는 분명 그 팀 프로젝트를 거부했으나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도와준다' 는 명목 하에 제 직속상사의 강요에 의한 강제참여도 모자라서 그 팀 인원들 인건비가 상승되는 와중에 저만 인건비가 삭감되었던 것도 모자라 그 팀 상사는 일 하는 내내 일 외적인 것으로 스트레스를 주었고, 포커페이스가 불가능한 저는 결국 트러블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직속상사와의 논의 끝에 그 팀의 프로젝트에서 중도하차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종료 후 그 팀은 해체되었고, 저는 제 직속상사의 팀에서 제 동료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몇 년 전 그 팀과 일했을 때부터 작년에 제가 겪은 일들까지 다 겹쳐져서 너무 화가 나고 사람이 밉고 총기소유가 합법화였다면 진작 쏴죽였을텐데 이런 무서운 생각이 들고 부정적 감정과 생각이 몰아치는 게 싫은데 그게 조절이 안 되니까 답답하고 결국 사람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자꾸 치밀어올라서 예전같으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일인데도 속이 배배 꼬이는 것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는 현재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병원에 내원하면 병원에서마저 큰 일 아니니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뭐 이런 말이나 들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 부정적 감정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 정신과에 가면 약 처방으로 좀 좋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