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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폭 말이 많길래....
게시물ID : gomin_1787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kZ
추천 : 3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3/05 18:44:47

저도 고등학교 때 소위 말하는 학폭 피해자였습니다

물론 왕따를 당한 정도는 아니고 몇몇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몇몇 잘나간다는 애들  -  이 애들은 집도 잘 살고 공부도 잘하고 그래서 학교에서도 엔간하면 터치 잘 안합니다

시골에서 도시로 고등학교를 진학해서

촌티 날리는 놈이, 공부도 못하는 놈이 나댄다고 많이 때렸습니다

쉬는시간에 조금만 크게 이야기 해도 와서 뺨을 때리는것은 기본

야자시간에 지나가다가 아무 이유없이 뒤통수를 때리는가하면

복도를 지나가고 있으면 뒤에서 달려와 등을 발로 걷어 차서 넘어지게 만들고

제가 반 미화부장이었는데 바닥에 우유를 부어놓고 왜 안치우냐고 때리고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뭘 꼬라보냐고 때리고

정말 1학년 올라가고 학교에 적응 할라 할때부터 거의 매일 맞았습니다.

2학년때는 어쩌다 학생회 간부를 맡게 되었는데 학교 행사 준비로 간부가 전체 모였는데

저한테 너 따위가 이 자리에 왜 오냐며 뺨을 수업이 때려 코피도 나고 입 안도 다 터지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선생한테 이르려면 일러도 된다고, 뭐 달라질거 같냐고 더 팰거라고...

실제로 담임한테 몇번 말했는데 뭐 아무런 제제도 없었습니다

한녀석은 육성회장 아들에... 한녀석은 집이 의사인가?? 뭐 한가닥 하는 집들이었거든요

이@@, 정@@, 신@@ 등등.... 이녀석들 공부도 잘 해서 의대가고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놈들이 정말 진심으로 생명을 위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거의 20년이 지난 일이라 뭐 들춰내기도 좀 그렇지만

하도 요새 티비에서 학폭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저도 생각나 울컥 한 김에 글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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