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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없는 사람들이 싫다.
게시물ID : gomin_1791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식당노동자
추천 : 4
조회수 : 9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1/09/18 00:42:51
식당에서 일하다보니 참 그런 생각이 든다.
진상만 상대인줄 알았는데 같은 직원
끼리도 싸워야 한다는 사실이 암담하다.

뭐냐면
홀리뻐킹쉿 스태프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은 추석 연휴 근무준비를 앞두고
차례대로,

제사
요통
병명을 알 수 없는 입원
백신통증

등의 사유로 차례대로 조퇴와 휴직을
이야기했다.

휴직기간은 명절연휴 난리가 끝나는
월요일까지. 화요일부터 출근들 하시겠단다.

그러니까 말인즉슨
백신통증도 그때 끝나고 제사야 뭐
그때 끝나고 병명을 알 수 없는 어지러움등이
전부 화요일이 되면 끝난다는 이야기였다.

그래 샹것들아 다꺼져라 시전했다.

사장이 물었다.

"명절 앞두고 왜그렇게들 사정이 많냐?"

내가 말했다.

"아는데 그냥 말을 하고싶지 않네요."

명절 앞두고 만들어야하는 선물세트와
포장 등이 모두 쌓여있었다.

사장이 말했다.

"어 그냥 일찍 나와서 하면 돼."

내가 웃었다.

"으하하하하! 그게 된다고요?!"

그래서 나는 영업종료와 동시에 샷따를
내리고 선물세트와 포장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현재시각 오전 12시 38분.

앞으로 네시간만 더 하면 어떻게든 물량은
맞출 수 있다. 끝난뒤에는
약 두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 뒤 홀영업을
뛰어야 한다. 미친짓이란건 아는데 해야한다.
안하면 가게 망한다.
이 상황을 만든 그들이 밉다.
사실 미운것까진 아니고 죽이고싶다.
사람취급하고싶지가 않고 사람취급을
안할 것이다. 분노는 진작에 가라앉았다.
이제 걱정이 앞선다. 단지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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