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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갤 덕분에 30만원 벌었던 이야기
게시물ID : gomin_1791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lZ
추천 : 2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9/21 21:07:01
그리고 30만원 번 상황에서 120만원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용인즉슨 이러합니다.

2년전에 어떤분이 보험 견적을 어디에서 넣는 것이 싸냐고 
질문글이 올라와서 많은 분들이 다이렉트 보험을 
이야기하시길래 저도 보험료를 조회한 순간의 일이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보험은 아는 형님의 장모님께 들었습니다.

솔직히 오프라인으로 들었으니 뭐 인터넷보다야 비싸겠지 
그래도 해봤자 1~20만원 정도야 더 비싸겠지.. 했는데.. 
다이렉트로 자동차 보험 가입했을때의 조건이 오프라인으로
가입한 보험의 조건보다 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31만 5천원이나 차이가 났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게 기폭제가 되면서 그 형님이 했던 행동들이 
생각 나더군요.

그 집엘 놀러갔는데(가족 4명) 애들이 배고파해도 
다들 눈치만 보고 있어서 제가 피자랑 치킨 사서 부족하게 
나눠먹은거나 그 형만 만나면 늘 제가 밥 사고 커피 사고
했다는 것을요.

제가 지출분은 전부 가계부에 적어놓고 일기장에도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적어놓는데 제가 
한 7-8천원 밥 사면 그 형은 편의점 커피 하나 사고 그 정도?

근데 계속 이런 패턴이 반복되니까 시간이 갈 수록 이건 
좀 밸런스가 안 맞는데..? 생각은 했지만 언급은 꺼렸습니다.

어차피 남들에게 사주고 그러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그렇게 누가 더 사고 덜 사고에 대해 따지는 건 쪼잔하고..;; 
남자답지 못하고..;; 뭐 어때.. 돈 있는 사람이 더 사면
되는거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죠.

그렇다고 제가 돈을 잘 버는 편도 아니었고 자동차도 
100만원대 중고차타고 다니지만 지역 특성상 자차로
운전을 해야 출퇴근이 가능했으며 버는 것도 최저 임금보다
좀 더 버는 수준이었으나 워낙 그 형님이 돈이 없다고 하셔서 
제가 살 때도 그냥 그러려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화가 났던 것은 그렇게 4년간 120만원 넘게 
지불하면서 제가 인터넷에서 다이렉트로 비교 견적 내게 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냥 무조건 본인 장모님이 하는 보험에 들라고 하면서요.

어쩌면 그렇게 당했던 제가 등신이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 형님이 나름 가방끈도 길고 지식인이라 생각되어서 아예 
알아보지도 않았죠.

업무가 업무인지라 회삿돈이라면 절대 그렇게 
처리안했을테지만.. 결국 혼자 헛똑똑이었죠.

그 후로는 슬슬 멀리하다가 구실을 대고 더 이상 교류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만 그 형님 일을 알아봐준 것이 아니라
다른 여자애도 그 형님 일을 알아봐주고 그랬다는..
(예체능계열)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그 누구도 그 형님의 직업이 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거나.. 계획에도 없는 셋째가 코로나 
베이비로 태어났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하시던데

그러고선 한 달에 5만원씩 60개월 모아서
동유럽으로 해외여행 갔다고 주변인들에게 자랑하는 걸 보면.. 
손절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디다 ㅋ 
문득 일기쓰다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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