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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가 정답일지 모르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791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rZ
추천 : 5
조회수 : 92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1/10/05 21:44:20
저는 영업직에 종사하고있고 100프로 인센제입니다
이 업종에 근무하게 된지 벌써 4년차에요
나이는 32살이고 여자입니다..

오래 근무하다보니 노하우가 쌓어서
급여는 500~800만원정도로
일반사무직 종사자들보단 많이 벌어가는편이긴합니다
근무지에서도 제가 상위권이에요
그만큼 주말반납해가며 일하고있어요

문제는 제가 죽겠다는거에요
스트레스가 요즘 극에치닫고 있어요
상위권이다보니 순위떨어지면 불안해서 잠도 안오고
내향적이고 소심한 제가 일할때는 원래 제모습을 감추고
에너지를 쏟다보니 집에오면 누워만있어요
순위와 매출에 얽메이고 고객들 관리에 치중하고
매번 회사눈치 고객눈치 봐가며 4년간 달려오다보니
스트레스로 정신병이 온것같아서 병원에갔더니
혼자 극복할수없는 수준에 스트레스와 불안증
공황장애라고 하네요..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최근 1년새에 
20키로 가까이 살도 쪘습니다..
다들 이렇게 불행하게 돈버시나요?

여행을 다녀오거나,
맘먹고 욕먹을 각오로일주일 휴가를 요청하고
본가가서 가족얼굴들을 보거나,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해도
술을 왕창먹고 노래방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그때뿐이에요...회사 출근전날부터 불안하기 시작하고
출근해서 제 자리에 앉자마자 머리가 지끈거려요

주변지인들에게 제 힘듬을 말했더니
돈많이벌면 장땡아니냐 다들 너처럼 힘들게 돈번다고
배부른소리라고 하네요...
퇴사를 맘먹다가도 정말 지인들 말처럼
제가 남들보다 의지가 약하고
배부른소리하는걸까봐 겁나고
당장 퇴사하면 나이도 많은데 뭐먹고 살지도 두렵기도 해서
다시 사직서를 찢네요...
다시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고
퇴사하면 맘먹고 살도 빼고싶은데..
여러 상황이 발을 묶네요

다들 이렇게 마음의 병을 앓아가며 돈버세요?
제가 너무 나약한걸까요?
아니면 나름의 극복방법이 있으신가요?
아님 에라 모르겠다 퇴사를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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