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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 일이 걱정이다....
게시물ID : gomin_1791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mb
추천 : 2
조회수 : 8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1/10/06 13:57:17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간다

 

직장샐활 시작한지 만 10년이 며칠전에 지낫다. 어느덧 11년차다.

 

10년 전, 내 학력과 내 집안배경으로는 들어올 수 없는 회사에 입사했다.

 

와보니 서울대 연고대가 앞뒤양옆에 가득했다.

 

딱히 대기업도 중견기업도 아닌, 중소영세 회산데 이 바닥은 다들 학력이 좋다.

 

 

 

 

 

어찌저찌 SKY 들 속에서 10년이란 시간을 같이 보내다보니

 

나도 이젠 10년 전의 내가 아니긴 하다.

 

근데, 그렇다고 내가 SKY 인건 또 아니다.

 

내가 아무리 그들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어도 그 차이는 크다.

 

걔들은 나랑같이 있던 그 작은 회사에서도 큰 회사로, 작지만 유명한 회사로, 잘만 이직하더라

 

난 그 똑같은 회사들로 이직하고 또 비슷한 회사로 이직하고

 

그렇게 30대 중반을 넘어 후반을 향해 쏘아진 화살처럼 달려가고 있다.

 

 

 

 

 

결혼도 코 앞이고

 

집은 없고 답도 없고

 

그냥 크지도 않은 집에서 결혼하고 살기만이라도 하면 좋겠는데

 

그나마 별 볼일 없던 회사마저도 나이가 먹어가니

 

언제까지 이짓으로 빌어먹을 수나 있을지 걱정이 든다.

 

 

 

 

 

 

대기업들은 정규직이라 자르지도 못한다는데

 

어찌저찌 대기업으로 이직을 한다해도 지금은 다 계약직이고

 

지금 다니는 회사는 길게 다녀봐야 3년인데

 

3년 뒤에 난 어디로 가서 뭐해먹고 사나

 

내가 회사 대표라도 젊은 애로 대체할 것 같은데

 

 

 

 

 

걱정이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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