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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여자 잘먹고 잘사는법좀 알려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791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ZnZ
추천 : 14
조회수 : 190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1/10/10 21:40:54
말 그대로입니다
36세 미혼 여자입니다.
생산직 다니고 있구요

저는 우울증이 있어요
최근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제 우울증의 원인은 어린시절입니다

어린시절 10살에 친아버지 돌아가시고
두달 후 어떤 아저씨가 들어와서
사셨습니다

그 아저씨가 어린시절 자고있는 저를
성추행했고 그 어린시절 그게 무서워
아무한테도 말을 못했어요
그 사이에 제 동생이 태어났구요

저는 중 2때부터 가출은 반복하며
가족과 연락도 5년동안 두절하며
살았어요

언니는 두명이 있구요
그 20살시절 제 인생을 놓고싶을때
반려동물을 데려왔어요

근데 그 반려동물 덕분에 살았습니다
문득 내가 죽어서 발견이 안되면
쟤는 굶어죽는건 아닌지
쟤 죽거든 죽어버리자 하며
그 강아지만 바라보며 살았는데
재작년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제가 잘먹고 잘사는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건 우리 둘째언니 때문이에요

둘째언니는 집안사정이 이랬던걸
엄마가 자길 학대했다며
만날때마다 얘기를 합니다

그 어린시절 언니의 고통이 크지 않다고 얘기하는게 아니에요

저도 그나이에 언니한테 당한게
있어요
첫번째.청소기 빨아댕기는 대 있죠?
플라스틱으로 된거 그걸로 허벅지를 아무 이유없이 때려요 제가 처음엔 아파하니까 신나서 때리길래 아파도 참았습니다 나중에 퍼렇게 멍들더니 자주색으루 변하고 피터질때까지 때렸습니다.
저도 화나서 그 대를 뺏어서 언니를 때렸지만 이미 힘에서 밀리는 상황이라 다시 쳐맞음. 그때 세뇌되었는지 더이상 대들지 못함.

두번째. 새벽에 일어나 한겨울에 뜨거운물을 세면대에서 틀었는데 담배피고 꽁로를 거기에 숨겼다며 주전자에 물읋 끓이고 내손에 부어버림

세번째.앉아서 세수하고있는데 라면 끓이던 물을 내 등에 부어버림 너무 아파서 소리지르다 왜그러냐 했더니 궁금했다고함 화상이 올라와 물집이 있었는데 앉혀놓고 그걸 바늘로 다 터드려서 염증 만들어버림

네번째.예전 판자촌같은 집임 푸세식 화장실 1개에 세 가족이 씀.옆집은 무당할아버지 옆집은 모르는 모녀집임
창문이 항상 먼지 가득이었는데 방충망에 얼굴 박게하고 반대편에서 쳐서 코피터트림.

다섯번째. 맨날 쳐 맞다 나도모르게 정신병생김 맨날 어디 구석에 쳐박혀서 잠. 안마의자 밑에 숨으면 안보일거라고 생각하고 숨어서 잤는데 언니가 날 끄집어내고 때림 그날 저는 걸레를 잘라먹어버리는 이상증세보임.

여섯번째.엎드려뻗쳐 6시간 손 후달리고 옆으로 넘어가면 밟음.엄마 귀가하시면 얘기하면 죽인다 협박

이게 다 초등학교 5학년쯤 일어난 일들입니다.
제가 집을나가게된 계기는
그 아저씨랑 엄마랑 싸우다 엄마가 집을 나갔는데 제가 열받아 욕한게 그 아저씨랑 몸싸움으로 번졌어요
그러다 저는 응급실로실려갔고
아동폭행혐의로경찰도 왔습니다
그날 병원에 이틀 입원했는데 병원에는
내내 저 혼자 있었구요
엄마가없어 밥을 못먹고있는 저를
챙겨준게 옆 침대 할머니셨습니다
엄마는 퇴원때왔고 저는 기대감에
집에 갔어요 아저씨 없겠지..
근데 그 아저씨는 계셨어요
엄마가 경찰을 그냥 보내셨데요

그리고 둘째언니는 저보고 병신같은년이 병원에 입원해서 돈만 깨졌다 했습니다
저 맞고있는날 언니는 웃고있었고
왜 웃었냐니까 재미있어답니다.

제가 집을나오기 시작했을때
일단 언니부터 두들겨 패고나왔고
인연 끊고 살았어요

이제 다 컷고 아저씨도 없고
옛날일은 다 잊고 이제서야 평범한 가정처럼 살자 했는데
언니가 엄마 생신때마다 엄마한테
사과하라며 매번 뒤집어 엎었습니다

어린시절 얘기하면 제가 당했던 일들이
계속 떠올라요.
그래서 제가 언니한테 저 사건들을 얘기했더니 자기는 기억을 못해요

기억도 못하면서 엄마한테 사과하라니..
이번에 언니랑 크게 싸웠습니다
근데 저한테 꼭 잘 살래요
저도 그러고싶은데 전 우울증이 있어 뭘 하자! 하자마자 누워서 허공만보고있습니다

욕을 하셔도 돼요 병원약도 이제 안들어요 그냥 제가 이렇게 마음 먹었을때 해줄수있는 얘기들이 필요한데
제 몸이 그걸 거부해요
근데 언니랑 싸우다보니
내가 누구좋으라고 죽나 싶습니다.
일단 한발 내딛으면 뒤는 이어서
나갈수 있겠는데 어떻게 내 딛을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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