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무실을 한 4년쯤 다녔는데 이번 주 수요일에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못하겠다고 하고 뛰쳐 나왔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다음 겨우 구한 곳이라

일 힘들고 돈 적은건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버텼는데

사람스트레스는 도저히 안 되어서 못 참았습니다.

그래도 이미 저지른거라 그냥 회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요일쯤 사장님이 연락이 와서 그냥 없던거로 하고 다시 나오라고 하셔서 

당장 갈때 없으니까 나가겠다고 했고 다음 주부터 다시 나가기로 했는데

금요일쯤 연락 와서 저랑 가장 많이 부딪혔던 중간관리자가 저랑은 일 못하겠다고 했다고

제 전임자가 지금 쉬고 있으니 그 사람 부르는게 좋겠다고 했다고 해서

제가 저지른 일도 있고 하니까 그러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장님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  그냥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를 해준거라고 하셨고

자기는 저랑 같이 일하고 싶다고 

그냥 중간관리자한테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다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는 했는데 걱정입니다.

사과야 제 행동이 옳지 못해서 그런 것이니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중간관리자 입에서 전임자 다시 부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은 이미 다른 직원들도  그런 이야기를 했을 확률이 높을 것이고

이렇게 바로 전임자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제가 전임자보다 일을 못하고 부족하는 뜻일테고

전임자가 쉰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이랑도 연락을 했고 그 사람도 나올 생각이 있었다는건데

이런 식으로 제가 다시 들어가는게 맞는지가 정말 걱정이고 이미 다시 나가기로 했지만 

사회생활 경력이 짧은 무지한 저로서는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지면

1. 사람스트레스때문에 당일 퇴사 지르고 나왔음.

2. 사장이 다시 오라고 함.

   다만, 직원들은 전임자를 다시 부르자고 했다고 함.

3. 저는 다시 나간다고는 했으나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들은지라 

   앞으로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