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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관련 고민
게시물ID : gomin_1794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lxb
추천 : 0
조회수 : 140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2/04/22 22: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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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글 쓴 적이 있는데
사촌동생이 스스로 트젠이라고 합니다.  

저희 둘은 거의 교류가 없고 나이 차이가 꽤 납니다. 

그나마 집안에서 생각 트인(?) 사람이 저라서 저에게 말했다고 해요. 

그 아이의 성향에 제 인정이 필요한 부분도 아니고,
저야 모… 그 아이가 주장하는 성향을 인정하는 건 당연히 인정을 하는데 
수술, 호른몬주사 받고 싶다고 하고, 그걸 지금 당장 받고 싶어해요.  

 얼마나 답답하고 혼자 고민이 됐을지.. 걱정도 되는데
한편으로는 젊고 어린 나이에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 사회적 연결망의 부재, (젊을 때 누구나 겪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정신적 독립을 하고자 할 때의 갈등… 
이런 상황 속에서 자존감이 낮아져 현실 도피의 한 방편으로 새로운 자신을 찾고 싶어 그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도 재작년까지만 해도 반대성의 아이돌을 좋아한다고도 했었거든요. 
물론 위장일 수도 있고, 동성으로서 좋아한다고 할 수도 있다는 건 압니다.   

그런데 그 친구 말하는 걸 들어보면 트젠에 대한 정보나 커뮤니티나 전혀 하지 않아서 잘 몰라요. 
그렇게 인식하게 된 지 얼마 안됐다고 해요.  

사람 마다 양상이 다 다르겠지만 어릴 적부터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본인 스스로 인식하거나 고민되거나 내비쳐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주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한번도 그런 고민을 안하다가 
성인이 된 이후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걸까요? 
 
 정신과 가서 상담 받은 진료소견서도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본인이 00성인데 yy성으로 인식하고 있음’과 같은 방식으로 쓰여 있었어요. 

본인이 자신을 yy성이라고 주장해서 의사가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인지,
아님 과학적인 검사에 따라 결론을 냈는데도 그런 문장으로 표현한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한번 하면 되돌릴 수 없으니 여러 군데 더 진단을 받아보라고 했는데 1년 반이 다 돼 가도록 그 때 이후로 더 가진 않고 가끔씩 폭탄을 던지듯 당장 가출해서 의학적 처방을 받겠다고 합니다. 

저는 한번 그렇게 결정을 하면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되돌아갈 수 없고, 금액도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본인 기반을 좀 닦고 좀더 신중하게 결정하면 좋겠다고 하는데도 
저한테 답답한 걸 토로는 해도 제 말을 수용하진 않습니다.

니가 말리니 내가 지금은 참아준다.. 라는 태도를 갖는 것 같아요.


 궁금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신과에서 성정체성에 대한 소견을 낼 때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사 및 상담을 한 후 소견을 내는지, 아님 본인이 주장한 걸 그대로 수용해서 내는지 궁금합니다. 

2. 트젠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거나 서로 고민 상담을 하는 커뮤니티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촌 동생 일이라 인터넷에 글 쓰고 싶지 않았는데
검색해도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1년 반 동안 매일 그 아이의 연락을 받고
때때로 비전문가인 저에게 이 주제에 대한 고민과 각종 관계에서의 답답함과 분노의 감정을 토로할 때 제가 잘못된 응답으로 악영향을 끼칠까봐 조심스럽고 걱정이 돼서요.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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