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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그냥 인생 한탄
게시물ID : gomin_1795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빠엄마아빠
추천 : 3
조회수 : 14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5/16 2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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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주변 지인들에게도 하지 못 할 이야기들

그냥 털어놓는다고 생각하고 길게 적어볼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희집은 정말 평범하거나 그 이하입니다

어릴땐 외가 친가 할거 없이 얹혀살아보기도 했고

친가 외가에서 저희집이 독립을 했을땐 이사도 많이 다녔고

집 조차 없는 다른 누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삶보단 

어쩌면 제 삶은 누군가의 부러움을 가진 삶일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사람이 그 자리에 안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ㅋ

그러다보니 어머니 아버지는 맞벌이에 대화도 많이 없고

어린시절 저는 그런 뒷 배경때문인지 타고나길 그렇게 태어났는지

학교에선 따돌림 비슷한걸 당하면서 피해의식도 생기고 자기 방어기제가 좀 강하다 생각해요

그래도 몇 안되는 친구들이나 형들은 정말 제 깊은곳 까지 이야기 할 수 있고

음악이라는 탈출구 덕분에 지금까지 음악을 하면서 버텨온것 같아요

그래서 너는 도대체 고민이 뭐냐 라고 생각하실것 같은데

그냥 제 고민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밤 새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합니다

25살에 대학은 3수하고 겨우 들어간 실용음악과 중퇴..

곧 금방이면 이번 주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행인건 공익 생활을 하게 되어서 사회에서 고민을 할 수 있다는게 다행이겠네요

어머니는 고혈압이 있으셔서 내일 병원을 가신다고 하고..

제 꿈은 언제나 경제적으로 불안한 위치에 서 있기도 하고

다들 자기 앞가림 하면서 잘 살아가는것 같은데..

아마 제 인생중에 지금이 제일 저에게 힘이 없고 초라한 시간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제가 가진 능력과 취업은 거리가 좀 멀어보인다 생각하기도 하고

취업을 위해 중장비나 자격증을 딸 생각도 충분히 있습니다

점점 늙고 아파갈 부모님을 능력 없는 제가 책임져야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네요..

아 ㅋㅋ 연애도 매번 실패를 겪지만 최근에도 실패를 한 번 더 겪었네요..

그냥 25살 아직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린애가 투정부리는거예요..

근데 아직까지 제 인생에 쉽게 얻어지는게 하나 없네요

가족,친구,연애,돈,꿈 모든게 하나하나 쉬운게 없고

숨을 쉬면 쉴수록 가슴이 무거워지네요

 

아우 그래도 털어 놓으니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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