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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괜찮은거겠죠?
게시물ID : gomin_1795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Zsa
추천 : 3
조회수 : 106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6/23 22: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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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그냥 저냥 살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요  공무원 준비로 20대날리고 작은 중소기업 취업해서 그래도 좋은선임 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월급도 많지않고 가끔 밀릴때도 있지만 앞가림은하니까요...  어렸을땐 책도 좀읽고했었는데 좋은 책이여도  내가 좋지못하고 세상이 그런것 아니니까 참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동기들은 공기업 공무원 취업하고  결혼도 나름 잘들가고  난 이러고 있지만 내려 놓았습니다  열심히 살기도 싫구  그냥 기본만 하려구요 동기 모임이 때론 본의아니게 불편하지만 걔들은  그들인생이고 제 인생은 다른것이니까 ... 주위에서 착한편이라하지만 깊게보면  사람은 다 이기적일수밖에  없고 외로운것이니까.. 어렸을땐 사랑하는사람과 기대며 서로 기대어 살고싶었는데 저에겐 과분했던것같습니다  제 성격이 겉으론 좋아보여도 그렇지 않기를 알기에... 정있는 부분도 있다만  그건 오래봐야 아는거고  반평생 친구들만 알아줘도 고마운거고 그렇네요 모태신앙이라  낙담하였지만 종교를 버릴수도 없네요 어머니의 기도가 있어서  잘사는 매형들 집에 얹혀  살지만  그래도 다행이죠 누나들은 잘 사니까 매형들도 대단한 분들이고 그래서 가정도 이루고 사는거고 바깥일이라 고될때도 있지만 널널할때도 있어서 적성에 안맞아도  좋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일지라도 그마음도 내려놓고 걱정한들  달라질것도 없고  퇴근후 술한잔에 친정없이 어린 애들 키우는 고생하는 누나  매형눈치없이 점심이라도 사먹으라고 용돈드리고 설거지 하고 그러면 된거죠 곧 혼자살게되겠지만 어쩌면  편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가고 그저 이런사람도 있다하고 마무리 할렵니다  비도오고 맥주한잔 더해서요  모두들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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