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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변하지 않더라
게시물ID : gomin_1796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oa
추천 : 3
조회수 : 10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10/02 1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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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내가 어릴때부터 가난했다.

당장 먹고살기 바빴기에 부모님은 바쁘게 일 하시며 나를 먹여살리셨다.

나도 그런 부모님을 보고자라서 철이 일찍 들었다.

학업보다는 취업이 우선이였고 중소기업보단 대기업이 목표였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내꿈이 대기업 생산직이 되어있었다.

요즘은 대기업 생산직도 스펙을 많이 본다길래 
고등학교때부터 이를 갈고 공부했다.

잠도 아끼고 자격증도 많이 따놓고 대학 등록금 모으려고 알바도 병행했다.

열심히 노력한 탓인지 전문대 졸업 후 바로 대기업에 취업이 됐다.

그땐 나도 이제 가난을 탈출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부모님 건강이 안좋아지셨다.

하시던 일 다 그만두시고 병원비도 주기적으로 드려야하는 상황이였다.

어쩔수 없이 내 월급에서 생활비+병원비를 때어드리고 내 소비를 아꼈다.

주변에서 옷도사고 차도사고 연애도 할때 나는 저축, 재테크에 대해 공부만 했다.

하지만 통장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시간이 지나도 잔액은 제자리였다.

친구들은 부모님이 차도 사주고 집 사는것도 도와주고 하는데 난 오히려 아껴도 흘러나가는 돈을 보고 처음으로 부모님이 원망스럽더라.

하지만 곧 돈때문에 부모님을 원망했다는 내 자신이 미워졌다.

얼마전 주변 지인의 권유로 이성을  소개 받았다.
말도 잘 통하고 호감은 쌓이는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려니 내가 그래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

나름 빨리 취업했다고 자신했는데 서른초반동안 쌓이지 않는 돈을 보니 현실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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