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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도 엄마가 될수있나요
게시물ID : gomin_1797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mZ
추천 : 4
조회수 : 138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2/11/14 19:50:41
3살때 수도권에 지내다가 엄마가 가출하고
아버지가 보낸 시골에서 친할머니가 키워주셨고
모친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어요..
지금은 서른 중반이되어 결혼을하고
남편이 최근 아이 얘기를 꺼내는데..
막상 귀엽겠다고 말은하면서
사실 속으론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습니다.
예전부터 친구들이 아이들이 귀엽다고할때마다
저는 동감을 못했었구요..
나이가 들어 이런저런 정보를 듣다보니
1차집단인 가정에서 모성을 못느낀
저같은 부류는 이렇게 될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뭔지도 누군지도 기억도 안나는 사람때문에
내 감정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다고하니
억울하기도하고..그저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남편이 이 상황을 다 알고있고
내가 부족한만큼 본인이 더 가정에
신경을 쓴다며 아이를 가져보자고하는데..
저는 무섭습니다..
모성을 느낀적도 없는 주제에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뉴스에 나오는 아이를 폭행하고
방치하는 짐승보다 못한 어미가 될까봐 무섭습니다..
제가 감히 아이를 가지고 낳고 예쁘게 키울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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